고용률 1위는 옹진군, 실업률은 계양구 가장 높아
올해 상반기 인천시 서구 지역활동인구가 2만명 넘게 증가하며 전국 특·광역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2위를 차지했다.
인천 중구에서 활동하는 인구는 살고 있는 사람의 1.4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시군구 고용지표'를 발표했다.
특·광역시별 지역활동인구를 보면 인천 서구는 47만5000명으로 서울 강남구(108만9000명) 다음으로 지역활동인구가 많았다.
전년 동 분기(45만3000명) 대비 2만2000명 늘어난 것으로 증감 수로만 보면 특·광역시별 지역활동인구 상위 지역 가운데 가장 높았다.
군·구별로는 서구에 이어 남동구(41만9000명, -4,000명), 부평구(36만3000명, +6,000명), 연수구(30만9000명, +4,000명), 미추홀구(30만명, +1,000명) 순으로 지역활동인구가 많았다.
통계청이 이번 조사에서 처음 발표한 지역활동인구는 지역에서 실제 활동하는 인구를 파악하기 위한 지표다.
15세 이상 인구 가운데 해당 지역에서 상품·서비스를 생산하기 위해 수입이 있는 일을 한 취업자와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실업자·비경제활동인구를 포함한다.
15세 이상 거주인구 대비 지역활동인구 비중을 살펴보면 인천에서는 146.4%를 기록한 중구가 가장 높았다.
중구에서 활동하는 인구가 거주하는 인구의 1.4배 이상 많다는 의미다.
인천 중구는 서울 중구(334.6%), 부산 중구(221.5%), 대구 중구(152.4%) 다음으로 특·광역시 가운데 지역활동인구 비중이 높았다.
인천에서 지역활동인구 비중이 가장 낮은 지역은 78.8%를 차지한 계양구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비중이 100보다 크면 실질적으로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15세 이상 인구에 비해 주요 근무 시간대에 활동하고 있는 인구수가 더 많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에서 취업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서구로 전년 동기 대비 1만9000명 늘어난 36만5000명을 기록했다.
이어 부평구(28만5000명, +4,000명), 남동구(27만5000명, -4,000명), 미추홀구(23만2000명, -2,000명), 연수구(21만8000명, +3,000명), 계양구(16만4000명, +1,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인천 고용률은 옹진군이 전년 동기 대비 2.3%포인트 증가한 75.9%로 가장 높았다.
같은 섬 지역인 강화군(66.8%, +2.2%포인트)을 비롯해 서구(64.2%, 0.0%포인트), 중구(63.8%, -0.2%포인트), 계양구(62.1%, +1.2%포인트), 부평구(60.7%, -0.1%포인트) 등도 60%대를 웃돌았다.
인천 실업률은 전년 동기보다 0.6%포인트 늘어난 계양구(5.6%)가 가장 높았다.
이어 부평구(5.3%, +0.5%포인트)와 미추홀구(5.3%, +1.3%포인트), 연수구(5.1%, +0.3%포인트), 서구(5.1%, +0.5%포인트), 동구(5.0%, +0.5%포인트) 등 순으로 나타났다.
취업자 산업별 비중을 보면 인천에서 농립어업 취업자 비중은 강화군이 30.3%로 가장 높았다.
광·제조업은 동구(30.8%), 건설업은 옹진군(10.7%),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은 계양구(23.9%),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은 중구(30.3%),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은 옹진군(54.3%)이 각각 차지했다.
인천지역 근무지 기준 취업자 직업별 비중을 보면 관리자·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는 연수구가 30.3%로 최상위를 기록했다.
사무종사자는 중구(25.7%), 서비스·판매종사자는 미추홀구(27.4%), 농입어업숙련종사자는 강화군(29.7%), 기능·기계조작·조립종사자는 동구(29.3%), 단순노무종사자는 옹진군(30.3%)이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