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원시티 주민들 '학령인구 재검토' 요구…도성훈 교육감과 면담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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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원시티 주민들 '학령인구 재검토' 요구…도성훈 교육감과 면담 추진
  • 최태용 기자
  • 승인 2024.06.1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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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 산출 조건에 주변 개발계획 반영해야
시교육청 "민원 인지, 일정 조율 계획"
지난 11일 오전 학부모 위주로 구성된 인천 서구 루원시티 주민들이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열어 도성훈 교육감에게 상업3블록의 예상 학령인구 재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루원시티 주민
지난 11일 오전 학부모 위주로 구성된 인천 서구 루원시티 주민들이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열어 도성훈 교육감에게 상업3블록의 예상 학령인구 재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루원시티 주민

 

상업3블록 학교용지 복원을 요구하는 인천 서구 루원시티 주민들이 도성훈 인천시교육감과의 면담을 추진한다.

루원총연합은 18일 시교육청에 도 교육감과의 면담 요청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담당 부서를 통해 요청한 뒤 나흘만에 정식 공문을 보냈다.

면담 주제는 상업3블록의 학생수용 계획 재검토와 예상 학령인구 산출법이다.

주민들은 1,100세대 규모 오피스텔이 들어설 이곳의 학생수용 계획을 다시 검토하고, 이때 중심상업1~4블록과 루원시티 북측 재건축 등 인근 개발계획을 반영해줄 것으로 요구한다.

일단 명분은 있다. 최근 상업3블록 민간사업자가 인천 서구청에 건축허가를 신청했다. 구는 내부 검토와 루원시티 사업주체인 인천시·한국토지주택공사(LH), 시교육청 등 관계기관들의 의견을 듣고 허가 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이를 계기로 주변 개발계획을 반영해 다시 계산한다면 학령인구가 증가할 것이고, 그에 따라 상업3블록에 학교용지를 다시 확보해야 한다는 게 주민들 입장이다.

현재 루원시티 주민들은 같은 내용으로 시교육청에 릴레이 민원을 넣고 있다.

시교육청은 지난 4월 인천시에 상업3블록에 학교용지가 따로 필요 없다는 의견을 보냈다. 예상 학령인구를 237명으로 계산했는데, 이 규모는 근처 봉수초에서 소화 가능하단 논리였다.

이 의견을 근거로 시는 건축위원회를 열었고, 결국 상업3블록 오피스텔 건설 계획은 심의를 통과해 현재 서구청 건축허가만 남겨두고 있다. 

루원총연합 관계자는 "학교 신설은 학생들의 학습권과 등교 안전은 물론 루원시티 전체 개발과 직결된 문제"라며 "시교육청이 학생과 학부모 중심으로 판단한다면 학령인구를 다시 따져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감과의 면담은 서구청에 의견을 회신하기 전에 진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면담 요청을 받은 시교육청은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민원을 인지하고 있다. 담당부서에서 보고하면 일정을 조율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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