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앞으로 찾아가는 게릴라 콘서트 - 요기조기 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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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앞으로 찾아가는 게릴라 콘서트 - 요기조기 음악회
  • 박유진 객원기자
  • 승인 2024.05.21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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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4월부터 10월까지, 요기조기 음악회

너무나 바쁜 일상. 콘서트홀, 공연장 한 번 찾아가기 어려운 시민들이 많다. 문화에 목마르지만 시간과 비용 사정이 허락하지 않아 지레 포기하는 시민이 있다면 요기조기 음악회를 주목해 보면 어떨까

 

요기조기음악회 포스터/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

 

요기조기 음악회는 인천광역시와 인천문화재단에 의해 인천 곳곳 여러 장소에서 진행되는 무료공연이다. 지난 4월에 시작해 오는 11월까지 지속된다

지난 3월 인천문화재단은 지역 곳곳에서 음악공연을 하는 요기조기음악회 참가자와, 인천아트플랫폼에서 청년들의 야외공연인 유스테이지 참가자를 모집했다. 4월에는 요기조기 음악회 앰버서더로 전문예술단체 15, 버스킹 55팀과 인천아트플랫폼 유스테이지 52팀을 선정했다

요기조기 음악회의 첫 시작은 인천아트플랫폼 유스테이지로 지난 416일 낮12시 기타리스트 로로의 공연과 퍼포머 윤태윤매직 저글링 쇼가 진행됐으며 57일 오후에는 요기조기 앰버서더 발대식이 있었다

요기조기 음악회는 비용을 내고 공연장을 가지 않고도, 언제 어디서나 가볍게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300회의 작은 음악회를 통해 시내 전역, 일상 속 공간 등 시민을 직접 찾아가려 기획된 음악회다

이에 기자가 직접 요기조기 음악회 중 한 곳을 다녀왔다

 

요기조기 음악회가 열렸던 부평문화의 거리/ⓒ박유진

 

지난 5월 17일, 부평 문화의 거리에서 진행된 요기조기 음악회. 마침 함께 진행된 부평 프리마켓과 평식당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 속에 진행할 수 있었다. 원래 주말에 주로 열렸던 행사들이지만 요기조기 음악회와 함께 나란히 진행되어 시너지 효과를 노린 듯 하다. 

 

문화의 거리를 가득 메운 시민들/ⓒ박유진

 

여기 뿐 아니라 이미 개최된 디아스포라영화제 개막식과도 연계되어 진행되었고, 앞으로 열릴 1883 인천맥강파티, K-리그 인천유나이티드 홈경기 등 주요 행사와 연계해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리멤버 어쿠스틱 밴드’/ⓒ박유진

 

첫 번째 공연의 주인공은 리멤버 어쿠스틱 밴드였다. 남성 4인조 밴드로 보컬의 멋진 보이스톤이 인상적이었다. 이들은 젊지만 여보세요등 세대를 아우르는 선곡으로 시민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포크 앙상블’/ⓒ박유진

 

이어 등장한 밴드는 여성 3인조 밴드인 포크 앙상블, 오보에와 플루트, 피아노 연주자로 이뤄진 밴드다. 이들은 사랑의 인사’ ‘밤양갱’ ‘가브리엘의 오보에’ ‘젓가락 행진곡등 익숙한 곡을 연주했다. 클래식, 영화OST, K-pop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멋진 무대를 완성했다.

이어 메이플 스토리’OST, ‘카드 캡터체리’ OST, 아이유의 스트로베리 문을 플루트의 청량한 음색과 오보에의 애수가 깃든 음색으로 연이어 연주해 듣는 이의 심금을 울렸다.

 

맑은밴드/유튜브 영상 캡쳐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밴드는 남성2, 여성2명으로 이뤄진 맑은 밴드였다. 맑은밴드는 이름처럼 맑은 새벽감성을 느끼게 하는 음악을 선보였다부산출신 보컬 맑은은 고향을 그리며 쓴 자작곡을 먼저 가창했는데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과 보컬의 유니크한 보이스칼라가 잘 어울렸다.

그는 또한 강수지의 보랏빛 향기를 가창, 중년의 시민관객들의 박수와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어 제주도 한달살이로 힐링한 경험을 토대로 쓴 자작곡 나는 사랑이라는 수영복을 입고 불확실성이라는 바다 한 가운데에 있지라는 곡을 선보였다이 곡은 윤동주 시인의 시 비오는 밤에 곡을 붙인 자작곡으로, 파도소리와 몽환적인 기타소리가 어우러져 아련한 새벽감성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마지막으로 감미로운 기타선율이 인상적인 자작곡 ‘Alone’이 울려퍼지면서 부평 문화의 거리에서 진행된 요기조기 음악회는 막을 내렸다.

 

요기조기 음악회 뮤직 앰배서더들/인천시청 제공

 

요기조기 음악회를 통해 만나게 된 아티스트들의 공연영상은 이들이 운영하는 유튜브, SNS를 통해 자세하게 감상할 수 있다.

요기조기 음악회를 통해 밴드 디폴트, 김민주, 제이요들프렌즈, 아트 테이스팅, 아크기타 앙상블, 경인고속도로, 파드마, 위고, 디디팔레트, 하지, 다양성, 삼점일사, 윤현로(로로), 몬스터 색소폰 앙상블, 초코렛라인, 딕훼밀리, 퍼즈트리오, 어더콰르텟, 뮤지트, 한정화, 조안나, 김가람, 엔지안 요들클럽, 'stage, 밴드 판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전문예술인 단체가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장소는 동인천 아트큐브, 인천문화예술문화회관 야외광장, 선학동 음식문화거리, 상상플랫폼, 영종하늘도서관, 청라호수공원, 청라호수도서관, 남동국가산업단지, 부평문화의 거리 등등 다양한 장소에서 펼쳐진다잘 알려지지 않은 아티스트들이 대중에게 본인의 실력을 어필하는 장으로, 시민들에게는 힐링과 휴식을 선사하는 음악회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5월 넷째주와 마지막 주에 펼쳐지는 공연일정 및 출연 아티스트는 아래와 같다

 

요기조기 음악회 일정/요기조기 음악회 제공

 

요기조기 음악회 일정/요기조기 음악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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