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미도 김정숙갤러리에서 4월 23일 개막
정덕원 작가의 그림은 일상적인 풍경이지만 잃어버린 것에 대한 향수를 자극한다.
늘 우리 곁에 있었던, 그러나 안타깝게도 조금씩 사라져가고 있는 모습들, 너무나 익숙해서 그 아름다움조차도 모르고 잊고 살았던 낯익은 풍경들. 빛바랜 사진 속에서나 기억될 자연의 숨결 같은 그 모습들이 새삼 우리의 삶 속에서 추억될 때 우리는 새롭게 태어난다
작가는 이런 모습을 '시선이 머무는 곳에'라는 일련의 명제들로 화폭에 담고있다.
정덕원 초대 개인전 '시선이 머무는 곳에 그리움이 있다'가 4월 23일부터 5월 16일까지 월미도 <김정숙갤러리>에서 열린다.
같은 방향을 보고 있어도 각자가 보는 곳은 다를 수 있다. 미술작품을 보는 시선도 작가와 감상하는 사람에 시선도 얼마든지 다를수 있는 것이다.
작가가 작품으로 얘기하고 싶은, 시선이 머무는 곳은 과연 어디일까? 작가의 시선앞에 자연이 있고 그 너머에 시선이 머무는 곳을 그리고 있다.
시선은 자연을 보는 시선을 지나 어린시절의 향수,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막연한 미래에 대한 동경도 담겨있을 것이다.
작품에 등장하는 여인이나 사람들이 바라보는 시선이 머무는 곳은 작가의 시선이 머무는 곳일지, 아니면 그 인물들 마다 머무는 곳을 작가가 바라보고 있는 지 상상해 보는 것은 그림을 감상하는 하나의 즐거움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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