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고 옆 맨발걷기 체험장 조성, 학생들 공부에도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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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고 옆 맨발걷기 체험장 조성, 학생들 공부에도 도움
  • 김정형 객원기자
  • 승인 2024.04.1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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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산 기슭 하늘고 "자연 친화 교육에 한걸음 더"
맨발걷기 체험장 옆으로 보이는 하늘고등학교
맨발걷기 체험장 옆으로 보이는 하늘고등학교

 

지난 11일 아침 730분 하늘고 20여명의 학생들이 산책을 나왔다. 몇일 전 완성된 맨발 걷기 체험장을 걷기 위하여 이강붕 교장 선생님이 직접 학생들을 인솔하여 맨발 걷기 체험을 하러 나왔다.

 

맨발걷기 체험을 하기전 신과 양말을 벗는 학생들
맨발걷기 체험을 하기전 신과 양말을 벗는 학생들

 

4월이지만 아침 날씨는 쌀쌀하였다. 교장 선생님은 익숙하게 신과 양말을 벗고 맨발 걷기 시범을 보인다. 체험에 나선 학생들도 신발과 양말을 벗고 체험에 나서지만 처음 걷는 마사토길은 많이 낮선 느낌이다. 마사토의 토양은 약간의 작은 돌들이 느껴져 처음으로 경험하는 맨발걷기는 쉽지 않은 반응이다. 하지만 조금 걸은 후에는 금새 적응을 한 듯 아이들 특유의 웃움과 이야기 소리가 정겹게 들린다.

 

백운산 등산로 입구
백운산 등산로 입구

 

인천시 중구는 영종 백운산 일원 (운서동 하늘고등학교 등산로 입구) 맨발 산책로를 조성했다고 7일 밝혔다. 최근 전국적인 맨발 걷기 열풍에 발 맞춰 흘길을 맨발로 걸으며 자연을 만끽하고 심신을 치유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이를 위해 총 31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3월부터 4월 초까지 마사토 길을 포장하고, 경계목 설치를 하여 약 300m 길이의 흙길을 조성했다. 산책로 옆에는 맥문동을 심어 아름답게 장식되었다.

 

하늘고 운동장
하늘고 운동장

운서동에서 백운산으로 들어가는 등산로 입구 길이 하늘고 옆으로 나있다.

영종도의 중심을 백운산으로 보고 백운산 앞동네를 전소, 뒷동네를 후소라고 하는 이곳은 운서동이다. 백운산은 땅의 기운이 좋아 예부터 날이 가물어 비가 안 올 때 임금님이 기우제를 지내곤 했다고 한다. 이곳 백운산 기슭에 명문학교들이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사방에는 각종 봄꽃이 피고 있다. 벚꽃과 조팝나무, 개나리, 땅 위에는 1년 초 민들레까지 사방이 싱그러운 꽃들로 향기로운 꽃향기가 겨우내 얼어붙었던 산과 들에 새로운 향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맨발걷기를 하는 학생들
맨발걷기를 하는 학생들

이날 맨발걷기를 끝낸 학생들은 새로워진 기분으로 학교로 들어간다. 교장 선생님이 잠시 가르쳐준 맨발 걷기 체험은 무척 새로운 느낌이었나 보다.

 

하늘고 학생회장 심유현군
하늘고 학생회장 심유현군

하늘고 학생회장 심유현군은 공부에만 최적화 되어 있는 환경이다 보니 공부에만 치중하다보니 건강에 소흘해지는 친구들이 있는데, 그 친구들이 맨발걷기를 같이 하다보면 건강도 챙기면서 공부에 효율성까지 높이는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맨발걷기 장소가 학교 주변에 생긴 것에 대해 만족해 있다.

 

하늘고 이강붕 교장
하늘고 이강붕 교장

하늘고 이강붕 교장은 인천시교육청의 읽고 걷고 쓰기(이하 읽걷쓰) 와 함께하는 아침 체육활동을 하고 있는데, 일요일에는 기숙사 학생들 중에 원하는 학생들과 일걷쓰와 함께 사제 동행한다. 맨발 걷기 길을 지나 백운산 정상까지 다녀오면서 산에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활동을 하며 일반인에게 산불조심 홍보도 하고 있다며 백운산 옆에 있는 학교로서 자연 친화적인 교육을 자연스럽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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