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역구 3곳 최대 승부처로 떠올라
상태바
인천 지역구 3곳 최대 승부처로 떠올라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4.04.07 15: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구·강화군·옹진군, 동구·미추홀구을, 연수구갑 접전 전망
국힘 이들 3곳 우세 판단, 민주는 2곳 우세와 1곳 경합 분류
연령대별 투표율과 지지층 결집 강도가 승패 가를 듯
22대 총선 사전투표 둘째 날인 6일 남동구 구월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는 유권자들(사진=연합뉴스)
22대 총선 사전투표 둘째 날인 6일 남동구 구월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는 유권자들(사진=연합뉴스)

 

제22대 총선을 3일 앞둔 가운데 인천에서는 중구·강화군·옹진군, 동구·미추홀구을, 연수구갑 선거구가 최대의 승부처로 떠올랐다.

7일 지역정치권에 따르면 인천지역 14개 선거구 중 더불어민주당은 13곳을 우세, 1곳을 경합으로 분류했고 국민의힘은 3곳을 우세, 2곳을 경합으로 판단했다.

국민의힘이 우세로 보는 곳은 중구·강화군·옹진군, 동구·미추홀구을, 연수구갑 3곳이며 경합으로 분류한 곳은 연수구을, 계양구을 2곳이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중구·강화군·옹진군을 제외한 나머지 13곳 모두 우세로 분류한 가운데 중구·강화군·옹진군은 경합으로 보고 있다.

중구·강화군·옹진군은 지난달 22~23일 실시한 첫 여론조사(한길리서치-인천일보/경인방송, 무선ARS 100%, 표본오차 ±4.4%p)에서 현역 의원인 국힘 배준영 후보가 민주 조택상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는 결과(배준영 50.8%, 조택상 39.0%)가 나왔다.

이후 지난달 28~29일 조사(리서치뷰-인천투데이, 무선ARS 100%, ±4.4%p)에서는 배준영 50.4%, 조택상 44.5%로 지지도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고 이달 2~3일 실시한 마지막 조사(조원씨앤아이-스트레이트뉴스, 무선ARS 100%, ±4.4%p)에서는 조택상 49.2%, 배준영 47.6%로 오차범위 내지만 지지도가 역전됐다.

이러한 여론조사의 흐름으로 볼 때 이곳에서는 접전이 벌어지면서 민주당이 상대적 강세인 중구(특히 영종)에서 조 후보가 얼마나 선전하느냐, 전통적으로 국힘 지지가 강한 강화군·옹진군에서 배 후보가 얼마나 표차를 벌리느냐에 승패가 달렸다는 것이 지역정치권의 일치된 분석이다.

4년 전에는 미래통합당(국힘 전신) 배준영 후보가 강화군·옹진군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50.28%(6만2,484표)를 득표해 중구에서 선전했지만 47.64%(5만9.205표) 득표에 그친 더불어민주당 조택상 후보를 꺾고 국회에 입성했다.

 

동구·미추홀구을도 여론조사에서 엎치락뒷치락하면서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3월 31일~4월 1일 실시된 첫 조사(연론조사꽃-자체조사, 무선전화면접 100%, ±4.4%p)에서 민주 남영희 후보가 38.5%, 4선 현역 의원인 국힘 윤상현 후보가 38.3%로 지지도 차이가 불과 0.2%p였다.

이어 이달 2~3일 3번의 마지막 여론조사에서는 ▲남영희 47.0%, 윤상현 45.4%(조원씨앤아이-스트레이트뉴스, 무선ARS 100%, ±4.4%p) ▲남영희 45%, 윤상현 42%(한국리서치-KBS, 무선전화면접 100%, ±4.4%p) ▲윤상현 48%, 남영희 43%(코리아리서치-MBC, 무선전화면접 100%, ±4.4%p)로 결과가 갈렸다.

총 4번의 여론조사에서 민주 남영희 후보가 3번, 윤상현 후보가 1번 근소한 차이로 앞섰지만 모두 오차범위 내의 초접전 양상이다.

하지만 2번의 당선가능성을 포함한 조사에서는 ▲윤상현 46%, 남영희 34%(한국리서치-KBS) ▲윤상현 52%, 남영희 34%(코리아리서치-MBC)로 윤 후보가 오차범위를 벗어나 우세했다.

지지도는 초박빙인데 당선가능성은 윤상현 후보가 크게 앞선 것이다.

앞선 21대 총선에서는 무소속 윤상현 후보가 40.59%(4만6,493표), 민주당 남영희 후보가 40.44%(4만6,322표)를 각각 득표해 전국 최소인 0.15%p(171표) 차이로 윤 후보가 4선 고지에 올랐다.

당시 미래통합당(현 국힘) 안상수 후보는 15.57%(1만7,843표)를 얻는데 그쳤다.

이번 제22대 총선에서는 윤 후보가 국힘 공천을 받으면서 유리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민주 남영희 후보가 비록 근소하지만 여론조사에서 앞선 가운데 당선가능성은 윤 후보가 우세를 보이고 있어 결과는 4년 전처럼 안갯속이다.

 

연수구갑은 지난달 15~16일 여론조사(리서치뷰-인천투데이, 무선ARS 100%,±4.4%p)에서 민주 박찬대 47.5%, 국힘 정승연 44.9%로 박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고 이어 23~24일 조사(한길리서치-인천일보/경인방송, 무선ARS 100%, ±4.4%p)에서는 박찬대 48.2%, 정승연 39.1%로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를 벗어나 9.1%p로 벌어졌다.

하지만 이달 2~3일 마지막 여론조사 2번의 결과는 ▲박찬대 47.3%, 정승연 44.1%(리얼미터-텔레그래프코리아, 유선ARS 10%+무선ARS 90%, ±4.4%p) ▲박찬대 45.6%, 정승연 42.8%(한국사회여론연구소-오마이뉴스, 무선전화면접 100%, ±4.4%p)로 지지도 차이가 2.8~3.2%p로 바짝 붙었다.

특히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37.8%, 더불어민주당 31.6%(리얼미터-텔레그래프코리아) ▲국힘 41.7%, 민주 36.5%(한국사회여론연구소-오마이뉴스)로 후보 지지도와 달라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가운데 양측 지지세력의 결집 강도가 승부를 가를 전망이다.

두 후보는 이번이 3번째 맞대결로 민주 박찬대 후보가 20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정승연 후보에게 0.29%p(214표) 차이로 신승했고 직전 21대 총선에서는 박 후보가 미래통합당 정 후보를 14.79%p(1만1,833표) 차이로 여유있게 따돌렸다.

익명을 요구한 지역정치권 관계자는 “이들 접전 지역구의 승패는 투표율, 특히 연령별 투표율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며 “그동안의 여론조사 결과와 각 당의 판세 분석으로 볼 때 이변이 없다면 인천지역은 민주당이 압승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전망했다.

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