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선 옛 송도역서 협궤열차 회차설비 출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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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선 옛 송도역서 협궤열차 회차설비 출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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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1.1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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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선 옛 송도역사 부근에서 출토된 협궤열차 회차설비 (사진=연수구 제공)

 

인천 연수구가 수인선 옛 송도역 역사 부근에서 철로 위 열차의 운행 방향을 전환하는 데 사용했던 회전식 전차설비가 출토됐다고 11일 밝혔다.

출토 현장은 옥련동 302 송도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부지 내에 있는 옛 송도역사 북서측 지점이다.

구는 지난해 10월 출토 현장 부지 1,000㎡에 대한 시굴조사 과정에서 전차설비가 발견돼 전문가 자문을 거쳐 정밀 발굴조사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한울문화재연구원이 진행한 정밀 발굴조사를 통해 협궤열차 전차설비와 함께 전차설비와 차고지를 잇는 선로 일부도 확인됐다.

전차설비는 원형의 콘크리트 구조물 내에 강판으로 된 바퀴 달린 보(트러스)를 설치하고, 그 중심에 회전축을 만들어 콘크리트 구조물 하단에 부설한 원주 레일 위를 회전 운전시킬 수 있는 형태로 확인됐다.

옛 송도역은 수원부터 안산·시흥을 지나 인천까지 운행됐던 수인선 협궤철도의 종착역이다.

1937년 개통돼 1995년까지 운행된 수인선 종착역은 원래 남인천역이었으나 1973년 송도역~남인천역 구간 운행이 중단된 후 송도역이 수인선 종착역이 됐다.

구 관계자는 “발굴된 전차설비를 보존 처리한 후 송도역사 복원사업으로 조성되는 문화공원으로 이전해 역사교육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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