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첫날, 봄날의 햇살처럼 사랑스러운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인천유나이티드 구단이 2일 SNS를 통해 호주 출신 델브리지(31) 선수의 득녀 소식을 전했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주전 중앙수비수(센터백) 델브리지 "걱정해주신 팬 여러분 모두 감사드리며, 배려해준 구단에 감사드립니다"라고 기분 좋은 소식을 전했다.
2021년 인천의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한 델브리지는 인천 수비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첫 시즌 리그 34경기, 지난해에는 리그 33경기에 나서며 확실한 주전으로서 자리매김을 했고 인천의 뒷문을 굳건히 지켜내며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에 큰 기여를 했다.
스리백과 포백을 오가며 팀의 중앙수비수로서 후방을 지키고 있고, 때에 따라서는 타겟형 최전방 공격수로서의 역할도 소화하는 등 팀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올 시즌 8경기 꾸준히 출장해왔으나 돌연 4월 30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 경기에 급히 제외되어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팀과 포항 원정에 동행해 경기를 준비했으나 경기 시작을 목전에 두고 아내의 출산 임박 소식이 전해져 델브리지는 아내의 출산을 함께하기 위해 구단의 배려 속 인천으로 이동해야만 했다.
델브리지의 득녀를 축하하기 위해서였을까. 현재 2위인 난적 포항과의 원정에서 인천은 2:0 쾌승을 거두며 포항의 리그 9경기 무패의 막을 내리게했다.
그는 아내 그리고 2.36㎏ 아기와 함께 찍은 사진을 본인 SNS에도 공유했다. 많은 팬들과 팀 동료 역시 델브리지 가족의 '꽃길'을 응원하며 축하의 코멘트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