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2기 인천시 체육회장 선거가 3파전으로 치러진다.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4~5일 실시한 시 체육회장 후보자 접수 결과 이규생(67) ㈜원웅식품 대표이사, 강인덕(65) ㈜국일정공 대표이사, 신한용(62) 신한물산(주) 대표이사가 등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은 2개씩 써내는 경력난에 이 후보는 시 체육회장과 대한체육회 생활체육위원회 위원장, 강 후보는 전 시 체육회 상임부회장과 전 인천유나이티드 대표이사, 신 후보는 시 테니스협회장과 인하대 총동창회장을 적었다.
이번 민선 2기 체육회장 선거는 국가기관인 선관위에 위탁해 실시하는 첫 선거로 선거운동이 엄격하게 제한된다.
후보들은 선거운동기간인 6~14일 후보자 본인만 제한된 방법(전화·문자메시지·SNS를 포함한 정보통신망 이용, 윗옷 및 어깨띠 착용, 선거운동용 명함 배부)의 선거운동을 할 수 있고 선거사무소 및 선거사무원을 둘 수 없다.
가족 등 제3자의 선거운동은 허용되지 않으며 후보자(배우자, 후보자가 속한 기관·단체·시설 포함)가 선거 관련 여부를 불문하고 선거인이나 그 가족 등에게 금품 등을 제공하는 행위는 전면 금지된다.
또 시 체육회 선거운영위원회가 정책토론회를 개최키로 결정한 경우 정책토론회에 참석할 수 있고 선거일(15일 오후 2~5시 예정)에는 투표소(시 체육회 대회의실)에서 10분 내 소견을 발표할 수 있다.
시 선관위는 ▲후보자 및 선거인에 대한 매수행위 ▲후보자와 그 가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 및 비방 ▲체육회 임직원의 지위를 이용한 선거운동 ▲후보자의 정당 등 표방 행위를 중점 단속할 예정이다.
민선 초대 인천시 체육회장 선거는 2020년 1월 8일 치러져 강인덕 후보가 이규생 후보를 6표 차로 이겼으나 시 체육회 선거관리위원회가 부정선거운동을 이유로 ‘당선 무효’를 결정했고 3월 실시된 재선거에서 이규생 후보가 당선됐다.
시 체육회장 선거인은 규정상 대의원과 정회원단체 대의원 등 400명 이상으로 구성해야 하지만 선거운영위가 559명을 추천받아 무자격자, 중복 추천, 개인정보 활용동의서 미제출자 등을 걸러낸 결과 391명에 그쳐 대한체육회 승인과 3~4일 열람을 거쳐 그대로 확정됐다.
한편 22일 실시하는 군·구 체육회장 선거는 11~12일 후보 등록 후 13~21일까지 시 체육회장 후보와 동일한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