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엔 포근한 봄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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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엔 포근한 봄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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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3.1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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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날씨 - 수도권>


산수유꽃이 만개한 이천시 백사면 도립리 일대 봄 풍경.
노란 물감을 칠해놓은 듯 따사로운 느낌을 자아낸다. / 이천시 제공

3월 세 번째 주말 인천, 서울, 경기 지역에서는 주말에 흐리다가 일요일에는 비가 오겠다.

토요일인 19일에는 대체로 흐린 가운데 구름이 끼겠으며 일요일인 20일에는 구름이 많이 끼고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의 경우 낮 기온이 15도 안팎을 보이고 주말과 휴일 모두 아침 기온이 영상권에 머물러 포근한 봄날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말 구름 끼다가 일요일에 봄비 = 19일 수도권 지역은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 영향을 벗어나면서 대체로 흐린 날씨를 보이겠다.

서울과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이 고르게 아침 최저 기온은 영상 4~5도, 낮 최고 기온은 12~15도의 분포를 보이며 포근한 봄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요일인 20일에는 구름이 많이 끼고 비가 내리겠다. 서울지역의 아침 최저 기온은 영상 3도, 낮 최고 기온은 8도를 보이겠다.

◇나들이는 토요일에…일요일엔 우산을 = 가까운 섬을 찾아가 성큼 다가온 봄을 느껴보자.

화성 제부도는 육지에서 차를 타고 들어갈 수 있지만, 바닷길이 하루 두 차례 만조 때마다 바닷물에 잠겨 '모세의 기적'이라 불린다. 중앙도로변에 조성된 금계곡 꽃밭은 아직 초봄이라 꽃이 피지는 않았지만, 새순이 움트기 시작해 봄기운을 느끼게 한다.
 
안산 대부도는 서해안에서 가장 큰 섬으로 화성시 남양면과 시화방조제로 연결돼 있어 자동차로 통행이 가능하다. 바다 사이로 쭉 뻗은 도로와 제방, 하루 2번 바닷물이 빠지면서 드러나는 넓은 개펄 등이 볼거리다. 자전거를 타고 섬 북쪽 최고봉인 황금산(168m)을 돌거나 차를 타고 해안가를 드라이브하면 대부도의 아름다운 경치를 한껏 느낄 수 있다.
 
시흥 오이도는 신석기 시대 유적지인 패총과 시화방조제, 옥구공원 등 볼거리로 가득하다. 낙조전망대에 올라 시흥의 아홉 가지 볼거리 중 하나인 바다 한가운데로 떨어지는 오이도의 낙조를 감상하는 것도 좋겠다.

가족이나 연인ㆍ친구와 함께 지하철을 타고 가 산에 오르는 것도 봄을 느끼기에 안성맞춤이다.

특히 기온이 크게 올라 경기북부지역은 낮 최고 기온이 13~15도로 야외활동을 하기에 좋겠다.

지난해 말 개통한 경춘선 복전전철을 타고 금곡역에서 내리면 백봉산(해발 587m)에 오를 수 있고, 다음 역인 호평평내역에서는 천마산(812m)을 둘러볼 수 있다.

청평역이나 상천역에서는 호랑이가 울었다는 호명산(632m)과 정상 부근에 있는 호명호수를 감상할 수 있다.

가평역에서 내려 버스를 조금만 타고 가면 명지산(1천267m), 연인산(1천68m), 운악산(935m) 등 해발 1천m 안팎의 명산을 골라갈 수 있다.

또 지하철 1호선을 타면 도봉산역, 소요산역에서, 지하철 7호선을 타면 수락산역-도봉산역-장암역에서 내려 곧바로 산에 오를 수 있다.

다만,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인 만큼 산불 등 화재에 주의해야 한다.

◇음악회ㆍ춤 공연ㆍ전시회 등 다양 = 포근하고 비까지 내리는 주말과 휴일 봄맞이 음악회나 춤 공연을 즐기는 건 어떨까.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는 18일부터 20일까지 '춤추는 파파 2011'이 공연된다. '가족 부양을 위해 희생만 강요당하는' 현대 중장년층 남성들의 이야기를 그린 현대무용이다.(☎02-3668-0029)

서울남산국악당에서는 18일부터 내달 17일까지 음악극 '북청사자야 놀자' 공연이 열린다. 북청사자춤, 탈춤, 사당춤, 무동춤, 꼽추춤 등 전통연희에 스토리텔링을 더해 가족이 함께 관람 가능한 공연이다.(☎02-2261-0515)

아날로그 흑백 프린트를 고수하는 사진작가 민병헌의 개인전이 서울 방이동 한미사진미술관에서 지난 13일부터 5월 7일까지 열린다.(☎02-418-1315)
인천 부평아트센터는 19일 지휘자 금난새와 인천시향, 피아니스트 지용이 함께하는 음악회 '스프링클래식'이 공연된다.

최고의 지휘자 금난새와 천재로 불리는 젊은 피아니스트 지용의 닮은 듯 다른 카리스마가 어떤 폭발력을 가져올지 기대해볼 만하다.

로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 서곡으로 경쾌하게 공연의 막을 올린 뒤 베토벤의 '피아노협주곡 3번'과 '운명교향곡'이 연주될 예정이다.(☎032-500-2000)

인천 남구 소극장 돌체에서는 오는 26일까지 아르헨티나 마임 극단 '튜토툴'이 '세계는 마법의 가방'이라는 주제로 마임공연을 한다.

2005년 설립된 극단 튜토툴은 스포츠, 쿵후, 클라운 거리서커스 등의 성격을 갖춘 통합 극단으로 연기자와 중국무술선생, 음악가 등 다양한 구성원들이 모여 개성 있는 공연을 만들어낸다는 평을 받고 있다.(☎032-772-7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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