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운마임으로 국제 민간교류 물꼬 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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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운마임으로 국제 민간교류 물꼬 튼다
  • 이병기
  • 승인 2011.02.1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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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극장 돌체, 3월 아르헨티나 '튜토툴' 국내 초연 개최


취재: 이병기 기자

지난 15년간 인천국제클라운마임축체를 열며 국내 클라운마임의 대표적 공간으로 자리매김한 작은극장 돌체가 국제 민간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세계 아티스트들을 초청해 관객을 찾는다.

3월15일~26일까지 12일간 작은극장 돌체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아르헨티나에서 설립된 '튜토툴'(TUTO TUL) 극단이 '세계는 마법의 가방'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지난 2005년 설립된 극단 튜토툴은 스포츠, 쿵푸, 클라운 거리 서커스 등의 성격을 갖춘 통합극단으로 연기자와 중국 무술선생님, 음악가 등 여러 직업을 가진 구성원들이 모여 개성있는 공연을 만들어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들은 최근 스페인에 거주하며 유럽과 아르헨티나, 스페인과 프랑스 등의 축제에 참여하고 있으며, 한국 공연은 처음이다.

진정하 작은극장 돌체 극장장은 "비누방울, 환타지볼 등의 볼거리와 유쾌한 중국 무술, 서커스 동작, 드라마적 요소를 갖춘 튜토툴 공연은 어린이들에게 설레는 체험의 장을 마련할 것"이라며 "문화권은 다르지만 열정적인 남미의 공연자답게 공연장 분위기에 따라 혹은 관람자 연령층에 따라 펼처지는 다양한 공연 아이템은 그들이 마법의 가방 주인임을 알려 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한편, 작년 위탁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던 작은극장 돌체는 2011년 클라운마임의 민간교류 사업으로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박상숙 작은극장 돌체 대표는 "다문화 시대를 맞아 인천시민들이 지역의 한계를 벗어나 세계와 융합할 수 있는 계기를 삼고자 준비했다"면서 "소극장이라는 열린 공간에서 많은 시민들이 친화할 수 있는 공연을 모색했으며, 어린 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예술교육과 체험공연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대의 몸짓이기도 한 '클라운마임'은 예전 유럽 거리에서 볼 수 있었던 유쾌하고 신기한 공연의 한 장르로 한국에서는 1980년대 초 시작됐다. 이후 인천에서 활동하던 '극단 마임'이 1995년부터 클라운과 마임을 결합해 현재까지 클라운마임축제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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