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월동 길병원으로 이송…영안실에 빈소
취재:이혜정 기자
북한의 포 사격으로 숨진 민간인 희생자 2명의 주검이 25일 오후 4시10분께 인천에 도착했다.
이들 주검은 인천해경 경비함정 502함에 실려 연평도를 떠난 지 3시간30여분 만에 인천해경 전용부두로 운구됐다.
현장에 나온 인천지방경찰청과 중부경찰서 소속 과학수사팀에 의해 수습된 주검은 부두에 대기 중이던 검은색 리무진 영구차 2대에 실려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길병원으로 이송됐다.
유족들은 이 병원 영안실에 빈소를 차리기로 회사 측과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두에는 희생자들의 유족과 동료, 이웃 등 10여명이 주검이 운구되는 장면을 지켜봤다.
한편 연평도를 떠나온 주민 25명과 포격에 의한 응급환자 4명도 해경 502함에 의해 무사히 인천에 도착했다.
숨진 김치백(61.인천시)씨와 배복철(60.인천시)씨 주검은 24일 오후 3시20분께 연평도 해병대 관사 신축 공사현장에서 심하게 훼손된 상태로 현장을 수색하던 해경 특공대원들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이 북한의 포 사격에 의해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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