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관광공사, 평화관광 스토리책자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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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관광공사, 평화관광 스토리책자 발간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8.10.1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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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인천을 너머', 백령·대청·연평·강화·교동도의 관광지와 실향민 사연 소개 등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평화관광 스토리텔링 책자인 ‘평화, 인천을 너머(Over the Peace & Life Zone)’를 발간했다.

 시와 관광공사는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 등으로 한반도의 평화 정착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상황을 반영해 NLL(북방한계선) 인근 백령·대청·연평·강화·교동도의 주요 관광지와 실향민들의 사연 등을 소개하는 내용의 ‘평화, 인천을 너머’를 발간하고 시와 군·구, 유관기관, 인천관광안내소(14곳) 등에 비치했다고 10일 밝혔다.

 평화관광 콘텐츠를 담은 ‘평화, 인천을 너머’는 인천관광공사 홈페이지에서 전자파일 형태로도 확인할 수 있다.

 손에 잡힐 듯 북한이 가까이 보이는 강화·교동도는 분단 전 북한과의 교류가 활발했던 곳으로 예성강을 통해 교역선이 오가고 주민들은 나룻배를 이용해 남북을 자유롭게 왕래했던 곳이다.

 개성인삼이 강화로 건너와 강화인삼이 됐고 개성의 방직 기술자들이 강화에 방직공장을 세웠던 흔적이 아직도 고스란히 남아있다.

 강화의 대표 관광지로는 북녘 땅에서 불과 2.3㎞ 덜어져 있는 평화전망대와 북한을 바라보며 쉴 수 있는 연미정을 꼽을 수 있고 주민 대부분이 황해도 연백군 실향민인 교동도는 연백시장을 재현한 1960~70년대 풍경의 대룡시장과 망향대가 고향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한반도의 화약고에서 평화의 상징으로 바뀌어 가는 서해5도를 탐방해 보는 것도 의미가 큰데 최북단 백령도에서는 북한 장산곶이 한 눈에 들어오고 대표 관광지로는 심청각, 두무진이 유명하며 황해도식 냉면에 까나리 액젓으로 간을 한 사곶냉면이 대표 음식이다.

 지질학적 가치가 높은 대청·소청도는 옥죽동 모래사막, 웅장한 수직절벽인 서풍받이, 하얗게 분칠한 소청도 분바위 등이 있고 흑산도보다 더 많이 잡힌다는 홍어는 회나 찜으로 먹는 대청도의 대표 먹거리다.

 연평도는 2010년 포격사건이 발생한 곳으로 평화공원과 안보교육장 등이 조성됐고 조기 파시로 유명했으나 이제는 꽃게가 대신하고 있다.

 인천관광공사 관계자는 “‘평화, 인천을 너머’에 담긴 평화관광지는 육지와는 다르게 바다 건너 북한 땅을 육안으로 직접 볼 수 이어 의미가 남다르다”며 “이들 NLL 인근 섬에서는 분단 전 북한과 활발하게 교류하며 형성된 생활상과 삶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남아 있어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아 평화통일을 염원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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