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 또 ‘원인 불명’ 악취 민원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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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국제도시 또 ‘원인 불명’ 악취 민원 폭주
  • 배영수 기자
  • 승인 2018.05.01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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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에도 악취 소동... 소방당국 "조사 중"

송도국제도시 야경. ⓒ배영수

 
송도국제도시에서 새벽 시간대 악취 신고가 집중되면서 소방당국이 원인 조사에 나섰다. 주민들은 생활폐기물 집하장 및 음식물처리시설 등을 원인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소방당국이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
 
1일 송도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 34분부터 송도국제도시 일대에서 악취가 원인인 119 신고가 잇따랐다. 송도소방서 측은 이날 새벽 3시 경까지 비슷한 부류의 악취신고가 총 40여 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소방서 측은 “신고자들이 가스나 화학약품 냄새 혹은 음식물 쓰레기가 썩은 냄새가 진동을 한다며 고통을 호소했다”고 말했다.
 
소방서 인력이 복합가스 측정기를 동원해 신고 지역 일대를 확인했고 이 결과 가스 누출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주민들이 민원 원인으로 지목한 곳들을 비롯해 쓰레기 처리시설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공장까지 돌아봤으나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했다.

주민들은 지난 2015년에도 송도국제도시에서 악취 민원이 수십 건 발생한 것을 감안해 송도국제도시 일대 생활폐기물 집하장과 음식물처리시설 등이 악취의 원인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실제 당시 한국환경공단 악취관리센터가 송도국제도시 조사 결과 일대 생활폐기물 집하장 및 음식물처리시설의 복합악취 수치가 배출 허용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당시에도 주민들로부터 온 악취 민원의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했었다.
 
송도국제도시의 한 거주민은 “며칠 전에도 82번 버스를 타고 원도심으로 나오는데, 마침 버스 창문이 열려 있던 상황에서 송도2교를 지날 때 원인 모를 이상한 냄새가 버스 안으로 들어왔었다”며 “악취 민원과 그때 내가 맡았던 악취가 같은 원인일 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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