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은 축제의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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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은 축제의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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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10.0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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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맞아 인천 곳곳서 다양한 행사



10월은 축제의 달이다.

가을을 맞아 인천 곳곳에선 다양하고 푸짐한 행사가 열려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인천 앞바다에서 잡은 싱싱한 제철 수산물을 싸게 판매하는 축제가 10월 7일부터 잇따라 펼쳐진다. 올해는 어황이 좋아 꽃게를 포함한 대부분의 수산물이 풍어를 이뤄 지난해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또 축제 기간에는 다채로운 문화예술행사도 열린다.


◇ 소래포구축제

인천 남동구가 10월 7∼10일 여는 이 축제는 10회를 맞았다. 올해부터 '유망축제'로 지정돼 정부의 지원을 받는다. 7일 오후 2시 포구 일대에서 진행하는 개막 퍼레이드에 이어 1879년 고종이 서구 열강의 개항 요구에 대비해 세운 장대포대에서 열리는 서해안풍어제가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축제 기간 메인무대에서는 매일 오후 2시부터 콘서트와 공연, 노래자랑대회, 라디오 공개방송 등이 열린다. 매일 2010명이 먹을 수 있는 어죽을 끓여 나눠주는 시식회를 연다. 상인들은 생선회 빨리 뜨기, 초밥 만들기, 장어 이어달리기 대회를 열어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선사한다. 관광객들은 맨손으로 물고기 잡기대회 등에 참가할 수 있다.
 
300여 개 점포는 축제 기간에 서해안에서 잡은 꽃게와 새우 등 수산물을 평소보다 10% 정도 싼값에 판다. 관광객을 위해 특산품홍보관과 한식홍보관, 건강체험관 등이 설치된다. 032-453-2140 
 
 
◇ 새우젓축제

8∼11일 강화군 내가면 외포리선착장에서 열린다. 강화도에서는 매년 전국 새우 어획량의 80%에 이르는 2400여 t이 잡혀 전남 신안군과 함께 3대 새우산지로 유명하다.

새우젓은 담그는 시기에 따라 오젓(음력 5월), 육젓(음력 6월), 추젓(가을), 백하젓(겨울) 등으로 나뉘는데 강화에서 잡히는 새우는 껍질이 얇고 살이 많아 김장용 젓갈로 인기가 높다. 특히 이 지역 염전에서 생산된 천일염으로 담가 토굴에서 발효시킨 새우젓은 인삼, 순무와 함께 대표 특산물로 꼽힌다. 1kg 기준으로 육젓은 2만 원, 추젓은 7000원 안팎에 판매할 계획이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축제 기간도 길고, 관광객을 위한 문화행사가 많이 늘었다. 인기가수 초청공연과 갯벌장어 잡기대회, 망둥이 낚시대회 등이 열린다. 축제 기간에 새우젓을 관광객에게 즉석 경매하고 새우젓 담그는 법도 가르쳐 준다. 매일 퀴즈대회를 열어 정답을 맞힌 관광객에게 새우젓(1kg)과 강화쌀(500g)을 나눠준다. 032-932-9337

◇ 연안부두대축제

16∼17일 중구 항동 연안부두 인근 인천종합어시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수도권 수산물도매시장 가운데 가장 오래된 곳으로 제주도를 비롯해 서해 5도로 통하는 관문인 인천항 여객터미널이 가깝게 붙어 있다.

축제 첫날 개막식에 앞서 서해안풍어제와 인천시민가요제가 열려 분위기를 띄운다. 이튿날에는 인천대학가요제가 시민들을 찾아간다. 수산물을 시중보다 30∼40%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깜짝경매'가 수시로 열리며 수산물 이름 맞히기 등의 이벤트를 통해 푸짐한 경품을 나눠 준다.
 
500여 개 점포가 취급하는 수산물은 서해안에서 잡은 꽃게와 새우 조기 광어 우럭 등 400여 종에 이르며 평소보다 15%가량 싼값에 살 수 있다. 032-888-4242

◇ 박물관축제

인천시박물관협의회(회장 이귀례)는 10월2~10일 중구 해안동1가 인천아트플랫폼에서 '2010 인천시박물관축제'를 연다.

인천시내 22개 공·사립박물관이 모두 참가하는 축제에서는 민화 그리기, 목판·활자 인쇄, 전돌문양 탁본, 브로치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8개 박물관이 준비한 공동전시회 '인천, 근대의 문을 열다'에서는 경인철도, 인천항, 주안염전 등과 관련된 유물, 사진, 자료 전시를 통해 개항 이후 일제강점기에 이르기까지 인천의 모습과 생활상을 선보인다.

체험·관람시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이며 입장료는 없다. 032-833-4747

◇ 퍼포먼스축제

(사)인천무용협회 인천시지회(박혜경 지회장)는 인천에 흐르는 하천의 중요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10월2일 오후 5시 남동구 승기천 하류에서 새로운 장르의 퍼포먼스페스티벌을 연다.

행사에선 무용가 박혜경, 안무가 조용민, 음악 황승미, 연주 오혁재, 설치미술 김홍희, 하천살리기추진단 최혜자 사무국장 등 지역 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인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자연과 시간의 몸짓이야기'라는 주제로 퍼포먼스를 펼친다.

이번 공연에는 박혜경 인천무용협회 지회장을 중심으로 유럽에서 활동하고 있는 조용민 안무가의 안무지휘로 이승준· 백이광·이송현·김수곤 극단 자투리 단원, 노승용·한성대·홍승연 한양대 학생, 선우소희·최명현·이경희 KAD단원 등 무용수들이 참여한다.

공연 내용은 10여 명의 무용수들이 승기천의 기운을 몸으로 형상화해 생명의 탄생을 알리는 물방울의 몸짓에서 시작해 역동적인 흐름을 타고 개울이 강으로, 바다로 흘러 하나가 되는 자연의 웅장함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또 인간이 물을 통해 어떻게 삶을 이어가는지 상징화한 기호들을 조합해 퍼포먼스를 펼친다.

인천무용협회 인천시지회 주최, IPFC(인천퍼포먼스페스티벌) 주관으로 승기천을 인천 예술인들이 자기표현의 장으로 만들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해 시민들과 문화소통을 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마련한 행사다.


이밖에 10월 2~3일에는 월미도, 차이나타운, 연안부두 등 바다를 접한 중구 일대에서 '월미관광특구 문화축제'가 열린다.

같은 기간 강화도 마니산에서는 '강화 개천 대축제'가 열리고, 전등사에서는 10일까지 우리 역사를 배우고 전통문화를 즐기는 '삼랑성 역사문화축제'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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