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안역 인근 빈 건물 옥상에 쓰레기 무단투척 ‘고개 숙인 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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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안역 인근 빈 건물 옥상에 쓰레기 무단투척 ‘고개 숙인 양심’
  • 배영수 기자
  • 승인 2017.07.05 1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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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인근 오피스텔 주민 일부 투척 가능성”

사진 제공 = 남구청.

 
인천 남구 관내의 한 빈 건물 옥상에서 2.5t 가량의 쓰레기(사진)가 무단투기 된 채로 발견됐다. 남구는 인근 고층 오피스텔의 거주자 중 일부가 투척했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뒤떨어진 시민의식이 다시금 지적되고 있다.
 
5일 인천시 남구에 따르면 최근 주안역 북부역 인근 3층짜리 빈 건물 옥상에서 약 2.5t 규모의 쓰레기들이 쌓인 채 발견됐다. 이 쓰레기는 인터넷 게시판에 해당 건물 옥상을 촬영한 사진이 유포되면서 확인됐다.
 
남구 관계자는 “건물주를 찾아 물어보니 3년여 건물을 비워 둔 채 방치하면서 쓰레기가 대량으로 무단투기 된 것을 몰랐다고 했다”면서 “쓰레기가 저렇게 쌓여 있었으면 악취 등 민원이 있었을 텐데 그것도 없었기에 파악이 늦었다”고 밝혔다.
 
남구에 따르면 이 건물은 3층 전체가 모두 비어 있는 상태로 문이 잠겨있었기에 외부인의 의도적인 출입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때문에 남구와 주안5동 주민센터 등은 인근에 15층짜리 ㅂ 모 오피스텔을 제외한 다른 건물들의 높이가 쓰레기가 무단투기 된 건물보다 낮은 점을 들어 이 오피스텔 거주자들이 쓰레기를 버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때문에 남구는 주안5동 주민센터와 쓰레기를 뒤져 무단투기 행위자를 특정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 남구 측은 “건물 주인과 쓰레기 처리 방법을 합의하고 모두 수거할 예정”이라며 “무단투기자는 계속 조사할 예정”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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