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AG 주경기장 규모 줄여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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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AG 주경기장 규모 줄여 짓는다"
  • 이병기
  • 승인 2010.09.09 18:2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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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6만석, 3180억→2200억원으로 축소…국고 30% 확보


취재: 이병기 기자

"시민 여론을 수렴해 공사비를 2200억원으로 줄이고, 명품마을 조성 등의 운영비를 절감해 서구에 건설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또 엘리트 체육시설과 더불어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생활체육 시설을 확충해 스포츠 레저의 복합 공간으로 조성하겠습니다."

인천시 재정난으로 논란을 빚어오던 서구 아시안게임 주경기장이 규모를 축소해 건설된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7일 인천시청에서 '2014 주경기장 재검토 확정'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 재정악화와 침체된 부동산 경기를 감안해 당초 계획된 7만석을 6만석으로 축소해 건설하겠다"면서 "사업비도 3180억에서 2200억원으로 낮추고 국고를 30% 확보하겠다"라고 밝혔다.

인천시가 발표한 '2014 주경기장 재검토 확정안'에 따르면 경기장 규모는 OCA 협의와 대회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고정 3만, 가변 3만의 6만석으로 짓는다.

인천시는 사업비가 3180억원에서 2200억원의 설계가로 낮춰지며 저가입찰(낙찰률 70%)의 경우 1540억원으로, 국고 30% 확보시 시 부담은 1078억원으로 예상되면서 최대 60%의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대회가 끝나면 사후활용을 위해 여주 아울렛을 벤치마킹한 '명품거리 조성' 등 지역명소 개발로 고용창출과 지역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계획안을 제시했다.


송영길 시장은 국고 지원과 관련해 "월드컵이 유치되면 당연히 국고가 지원될 것으로 본다"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임기 중 열리는 총선과 대선 과정에서 약속을 받아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단, 서구 주경기장과 함께 예정됐던 선수촌과 미디어촌의 경우 인천시 재정과 청라신도시 분양 중복 문제를 고려해 구월동에 마련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송 시장은 "취임 이후 2014 AG 주경기장을 놓고 서구 주민들을 비롯해 지역 원로와 여야 정치인, 시의회, 시민단체 등과 다양한 소통의 기회를 갖고 합리적 방안 마련에 고심했다"면서 "더이상 인천발전을 위해서는 지역갈등과 분열이 초래되어서는 안 된다는 판단 아래 정책을 결정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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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 적자 2010-09-09 09:05:34
인천지역 경제 망치는 일부 서구사람들, 니들이 돈내서 경기장 지어라!
문학도 운영이 적자인데 서구까지, 쌍둥이 적자를 요구하는 나쁜**.
지역 땅 값 올리기 위해서, 인천시 재정적자를 키우라고 요구하는 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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