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땅값 6개월째 상승폭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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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땅값 6개월째 상승폭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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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7.1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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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선 옹진군(0.24%) 가장 큰 폭 상승세

   지난해 4월 상승세로 돌아섰던 전국 평균 땅값이 지난달까지 15개월째 올랐지만, 상승폭은 6개월째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전국의 땅값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5월 대비 평균 0.05% 올랐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4월 이후 땅값 상승세가 15개월째 이어진 것이다.

   그러나 전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0.34%에서 올해 1월 0.25%, 2월 0.23%, 3월 0.21%, 4월 0.14%, 5월 0.10%, 6월 0.05%로 6개월째 상승 폭이 둔화했다.

   전국 249개 시.군.구 가운데 222곳이 오른 가운데 평균치(0.1%) 이상으로 뛴 지역은 156곳으로 조사됐다.

   서울이 0.03% 내렸고 인천은 0.06%, 경기는 0.09% 올라 수도권 전체로는 0.03% 상승폭을 기록했다. 지방은 평균 0.07% 올랐다.

   서울 땅값이 전월 대비 하락세를 보인 것은 작년 3월(-0.03%) 이후 처음이다.

   서울은 지난해 4월 상승세(0.2%)로 반전했으나 올해 2월 0.26%, 3월 0.21%, 4월 0.05%로 오름 폭이 좁혀지다 5월 보합세를 기록한 뒤 지난달 16개 광역 시.도 중에서는 유일하게 마이너스(-)로 반전했다.

   몇 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는 집값이 땅값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 시·군·구 가운데 서울 강남구(-0.12%)가 3개월 연속 하락률 1위를 기록했고 서초(-0.04%), 송파(-0.04%), 양천(-0.02%), 성북(-0.06%), 동대문(-0.05%) 등 다른 서울 지역도 내림세였다.

   인천 남구(-0.10%), 경기 과천(-0.08%), 안양 동안구(-0.04%) 등 수도권 상당수 지역도 떨어졌다.

   반면 전남 신안군은 압해면 조선타운 건립과 해양 관광 수요 증가 등을 호재로 0.299% 뛰었다. 보금자리주택지구인 경기 시흥(0.296%)·하남(0.25%)과 교통여건이 나아진 충남 당진(0.27%), 인천 옹진(0.24%)도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용도지역별 상승률은 녹지지역 0.12%, 관리지역 0.11%이고, 지목별로는 논 0.13%, 밭 0.12%로 조사됐다.

   지난달 토지 거래량은 총 18만3천345필지, 1억9천507만6천㎡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필지는 14.7%, 면적은 20.1% 감소했다.

   이는 최근 5년간의 6월 평균 거래량(23만필지)과 비교해 20.3% 낮은 수준으로, 주택에 이어 토지 시장도 얼어붙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작년 동월 대비 필지 기준으로 공업지역(-22.9%)과 개발제한구역(-17.7%)의 거래량도 급감했고, 지역별로는 서울(-51.4%), 대구(-31.2%), 인천(-22.7%) 지역의 거래가 뚝 끊긴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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