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9일(월) 류효상의 신문을 통해 알게된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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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9일(월) 류효상의 신문을 통해 알게된 이야기들
  • 인천시민 류효상님
  • 승인 2015.03.09 09:23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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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둘러싼 국내외 주요 이슈&촌평

 

3월 9일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들

1. 이번 주부터 진행될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장관 후보자들의 '위장전입' 문제로 우리 사회가 시끄럽습니다. 이번에는 네 명의 후보자 모두 과거 위장전입 전력이 드러나 '위장전입 그랜드슬램'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는 비판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위장전입으로 처벌받은 사람이 5,000명이 넘는데, 이 양반들 사과 한마디하고 장관 되는 건 좀 아니라고 보는데...

2.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상습적인 속도위반으로 도로교통법을 위반해 수차례 경찰에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교통정책을 총괄하는 부처 수장감으로서 자격 논란이 예상됩니다.
솔직히 딴생각하다 과속 카메라 못보고 찍힐 수 있습니다. 문제는 12년간 과태료 안내고 버티다가 장관 후보자 내정되니까 냈다는 거지... 얌체 같으니라고~ 이러다 벌금, 세금 밀린 사람 골라서 장관 시키는 건 아닐런지...

3. '데이트폭력'의 피해자 중 40%는 폭력을 경험한 이후에도 관계를 지속한다고 합니다. 우려스러운 점은 우리나라에서 살해된 여성의 77%는 남편이나 연인에게 죽임을 당했다는 점입니다.
폭력은 사랑이 결코 아니라는 것...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듯...

4. 보조금을 줄인 이통 3사의 1분기 영업이익이 1조 727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단통법이 결국 이통사들 배만 불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러면서 '단통법'이란 말이 부정적이라고 쓰지 말라고? 이통사에는 긍정적이라 좋겠수~

5. 외로운 싱글들에게 가상의 연인을 소개해 주는 웹사이트가 등장했습니다. 실체는 없지만 원하는 시간에 문자로 대화도 하고 사진도 주고받는 애인 역할을 톡톡히 해준다고 합니다.
한 달 사용료가 25달러로 우리 돈으로 27,000원이면 애인있는 척할 수 있다니... 내 주변에 가입해야 할 사람 많다.

6. 과거의 '여성멸시'가 남성이 우월한 입장에서 여성을 깔보는 것이었다면, 지금의 ‘여성혐오’는 신자유주의 시대 여성을 경쟁상대 내지 무임승차자로 여기는 것이라고 합니다.
경쟁상대로 여겼으면 선의의 경쟁을 하면 되는 것이지 무임승차자는 뭐냐? 저도 남자로서 심심한 유감을 여성분들께 전합니다.

7. 이란 법원이 '눈에는 눈'이라는 잔혹한 판결을 내리고 피해자의 눈을 멀게 한 범인의 눈을 실명하게 하는 처벌을 내렸습니다. 이 남성은 피 값을 갚으라는 명령과 징역 10년도 같이 받았다고 합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이게 함무라비법전에도 나오고 성경에도 나오는 말 아니었나? 그러고 보면 사람들은 종교를 이용해 더 잔인해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

8. 제주행 대한항공·아시아나의 2만원대 티켓이 나왔습니다. 이들 항공사가 저가 항공사와 같은 파격 특가로 나온 것은 3월 제주도 여행이 비수기인데다 유류할증료는 작년 동기 대비 83%가 하락한 2천200원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3월이면 제주도 유채꽃 안피나? 갑자기 제주도 여행이 땡기네...

9. 신라는 '황금의 나라'라고 불릴 만큼 황금 유물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 많은 금이 어디서 왔는지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최근 신라 왕궁터 앞 하천에서 '구슬 모양의 사금'이 다량 발견돼 비밀이 풀렸습니다.
우와~ 하천에서 사금이... 제주도 포기하고 경주로 채바구니 하나 들고 가야겠는 걸~

10. 천안함 흡착물질이 폭발재라고 결론을 낸 합조단이 정작 물질의 성분을 확인하지 않고 결론을 낸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과학이라고 믿으라 하더니... 안믿고, 못믿으면 종북 빨갱이 타령하고 말야. 이건 뭐 '불신 지옥'이라는 종교단체 구호도 아니고~

11.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흉기 피습을 당해 입원 중인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를 어제 병문안했습니다.
한쪽에선 종북몰이 또 한쪽에선 선 긋기... 참 보기 딱하다. 보궐선거가 코앞이기는 한 모양이네~

12. 어제는 세계 여성의 날이었습니다. 유엔 국제노동기구에 따르면 전세계 여성은 직장에서 남성의 77% 가량의 임금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출산휴가 확산의 성과도 있었다고 합니다.
지난 20년간 여성 임금은 고작 3%가 올랐다고 하네요. 여성 인권이 바로 사람에 대한 인권이며 우리 모두의 보편적 인권이어야 하는 것을... '성평등은 모두를 위한 진보다'

13. 문하생을 성추행한 웹툰작가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돼 풀려났습니다.
죄질은 불량한데 피해 정도가 중하지 않아 집행유예라는 판결을 내렸다고 합니다.
피해 정도가 어느 정도여야 한다는 소린야? 도무지 뭔 소린지 모르겠다.

14.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유증은 여전해서 지금도 방사성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이에 2013년 9월부터 한국 정부는 후쿠시마 주변 8개 현의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있는데 최근 해제 조치가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골라서 안 사먹으면 된다고요? 식당에서, 시장에서 원산지 둔갑하는 건 어쩐답니까? 이게 괴담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지?

15. 정부가 1억 6000만 원의 국고를 지원해 ‘새마을 운동’ 교육게임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저개발 국가를 대상으로 한 새마을 운동 정신·이념 교육 등 경제 활성화 기능성 게임'을 제작할 중소업체를 공모한다고 합니다.
수출용이라고 하는데... 컴퓨터도 없는 저개발 국가에 수출을? 머릿속에 새벽종이 막 울리는 갑다.

16. 승객들이 자리에 앉거나, 서 있으면서 손잡이를 잡지 않으면 절대 출발하지 않는다는 일본의 버스가 화제입니다. 운행시간은 조금 지연되더라도, 승객 안전사고가 거의 없다고 합니다.
배차시간을 맞추기 위한 무리한 운전, 조금이라도 빨리 승하차 하려는 승객... 조금만 여유를 가지면 안전 사고는 미연에 방지할 수 있으련만, 좋은 건 배워야 겠죠?

17. 중국의 톱 여배우 탕웨이가 21만 위안(약 3,700만 원) 상당의 보이스 피싱을 당한 사실이 화제가 됐었는데요. 중국 국가 지도자도 각종 스팸전화에 시달리고 있답니다.
나는 중국에서 우리나라만 하는 줄 알았더니 자국내 보이스피싱도 하는구나. 공평해서 좋네... 속는 놈이 바보라고 손가락질만 할 게 아니더라구. 그저 조심 조심...

18. 휴대전화 전자파가 두통을 일으키고 발암 위험도 높인다는 인식이 '막연한 두려움'이라고 합니다. 전자파 '발암성 위험도'가 커피나 김치와 동급이라고 합니다.
커피 많이 마시고, 삼시 세끼 김치 먹는다고 암에 걸릴 걱정하시는 분 없죠? 너무 겁먹지 말란 얘기입니다.

19. 대학도서관에서 학생 한 명이 1년간 대출하는 도서가 7.8권으로, 3년째 줄어들고 있습니다. 일 년간 단 한 권의 책도 빌려 보지 않는 학생이 부지기수라고 합니다.
그나마 빌려 본다 해도 전공관련 서적 아니면 취업관련 서적일듯... 그렇다고 학생만 탓할 수도 없는 현실이지요. 대학은 취업률만 자랑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20. 새누리당 고위당직자와 국회직을 맡은 당내 중진들이 북한의 핵·미사일 방어를 위한 방안으로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드’의 한반도 배치 필요성을 잇따라 주장했습니다.
기다렸다는 듯이 쏟아내는 거지~ 미 대사가 그나마 저 정도 부상이여서 다행이지 목숨이라도 잃었으면 전쟁 날 판이야... 속 보이게 너무 그러지들 마라. 어린애도 아니고 말야~

21. 필요할 때, 필요한 시간 만큼 맞기는 ‘시간제 보육반’이 늘어난다고 합니다.
박인비가 싱가포르에서 LPGA 시즌 첫 우승을 했습니다.
노후 교육시설 35곳을 정밀 점검한 결과 D등급 판정으로 개보수가 시급하다고 합니다.
정부는 개성공단 기업에 '임금 인상말라'는 공문을 보낸다고 합니다.
서울대 합격선을 과장 유포해 하향지원을 유도한 수험생이 입건됐습니다.
공공아이핀 해킹 보도 후 탈퇴가 급증해 이틀간 1천 명이 넘어섰습니다.
통영함 납품비리 사건에 해군 장성급 간부도 연루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엄마부대 봉사단은 성금을 모으고
일부 기독교인들은 부채춤에 난타 공연을 하고
어떤 할아버지는 몸보신 하라고 애견가인 미 대사에게 개고기를 싸왔습니다.
새누리당은 야당을 싸잡아 종북숙주로서 참회록을 쓰라고 하고
검경은 어떻게든지 국보법과 연계시키려고 2차 압수수색을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친박좌장격인 홍사덕이 대표였던 민화협. 그 민화협 소속 단체의 간부가 저지른 일인데 말입니다.
만약 야당 인사가 대표였다면 지금쯤 배후로 지목되지 않았을까요?

4월 보궐 선거가 바짝 다가왔나 봅니다.
오늘부터 며칠간 북풍의 영향으로 춥답니다.
단단히 여미시고 다녀야겠습니다.
몸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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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추가 2015-03-09 14:00:56
제발 제목에 "신문"을 통해 알게 된...에서 "신문" 운운 부분만 빼주던지 고쳐 주세요

이동경 2015-03-09 13:50:48
<‘신문을 통해 알게 된 것 들' 자문자답 Q&A 9>
*가끔 확인하는 분이 있어서...


1. 직접 작업하는가? → 예. 직접합니다.

2. 무엇이 기준인가? → 말 그대로 “종이” 신문.

3. 그 신문 다 보나? → 배달 4~5개, 나머지는 PDF 종이신문.

4. 왜 종이 신문인가? → 일단 인쇄되면 지울 수 없는 게 종이신문. 온라인 보다 그나마 검증, 책임성이 나을 거다.

5. 원칙이 있다면? → ‘비주류 뉴스를 가급적 군더더기 없이 전한다’

6. 왜 그런 원칙? → 아래 <7번> 때문에.

7. 어떤 계기? → 신문에도 없는 것을 ‘신문을 통해 알게 됐다고’라고 거짓말하며 자기 편견을 해설로 붙이는 “류oo”씨의 글이 퍼지는 걸 보고 "이건 아니다" 싶어서.

8. 직업과 관련 있는가 → 현재는 없다. 그러나 10년 넘게 홍보실에서 하던 일이어서 낯설지는 않다.

9. 덧 말 한마디 → 우리의 대화를 좀 더 풍성히 하는 소재가 되면 좋겠다. 매일 '술' '자식' '정치' 얘기만 할 수 없지 않은가? <끝>

foodkim 2015-03-09 09:54:33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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