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시장, 방일 첫날 고베시와 공동협력 강화 협약
상태바
유정복 시장, 방일 첫날 고베시와 공동협력 강화 협약
  • 이희환 기자
  • 승인 2015.01.28 22: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일 지사회의 등 참석예정, 매립지 현안 두고 방일 '곱지 않은 시선'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1월 28일, 올해로 자매도시 체결 5주년을 맞는 일본 고베시를 방문해 양 도시간 공동협력 강화를 재확인하고, 2015세계 책의 수도와 관련해 도서 기증행사를 가졌다.

이날 유정복 시장은 고베시청을 방문해 히사모토 기조(久元 喜造) 고베시장을 만나 ‘인천시-고베시 간 공동협력 강화 협약서’를 교환했다. 이 협약서를 통해 양 도시는 자매도시 협정체결 5주년을 기념하고, 앞으로도 교류사업를 지속 추진하는 한편, 새로운 사업 발굴 및 우호 교류협력 관계 강화 등 공동협력 할 것을 재확인했다.

또한, 유네스코 2015세계 책의 수도 ‘국내외 책 나누기’사업의 일환으로 자매도시인 고베시에 인천대표 문인의 작품을 포함해 도서 191권을 기증했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시의 책 나누기 사업을 통해 인천과 관련이 있는 문학 작품을 접하고 자매도시인 인천을 보다 가깝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고베시에서도 세계독서문화 활성화 및 책으로 하나 되는 세상 실현을 위해 유네스코 2015세계 책의 수도 인천을 널리 알리고 동참해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정복 시장은 고베시청 방문에 이어 인천시에서 2012년 기증한 조형물 ‘바다여행, 인천에서 고베까지’가 설치된 고베시 포아이 시오사이 공원과 ‘재해감소 및 위기관리체제 강화’를 목표로 설치된 고베위기관리센터 등을 시찰하고, 의견을 교환했다.

일본 효고현의 현청소재지인 고베시는 1868년 1월 개항한 국제 무역항이자 고베공항이 입지해 있으며, 150여 만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 식료품, 철강, 일반기계, 수송 및 전기기계 산업이 발달했으며, 가와사키 중공업(주), 미츠비시 중공업(주), (주)고베제철소 등이 소재하고 있다. 인천시와는 2010년 4월 자매도시 협정을 체결한 후 지금까지 시장단 상호방문, 문화교류, 청소년 교류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한편, 유정복 시장은 28일 일본 방문 첫 일정을 시작으로 29일에는 마즈조에 요이치(舛添 要一) 도쿄도지사, 하야시 후미코(林文子) 요코하마시장과의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오는 30일에는 일본 도쿄에서 7년만에 개최되는 제5회 한·일 지사회의에 참석해 한·일 간 지역문화 교류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발표하고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그러나 유정복 시장의 방일을 두고 인천지역사회에서는 불만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수도권 쓰레기매립지에 대한 4자협의체의 선제적 조건 합의를 두고, 매립지 연장을 기정사실화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유 시장의 일본 방문이 그리 급한 용무냐는 것이다.

27일 개최된 수도권 매립지정책 개선을 위한 시민협의회가 11명의 위원이 불참하면서 파행을 빚은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당 매립지종료 특별위원회와 매립종료 인천시민 투쟁위원회 등이 인천시청 앞에서 서구 지역주민들과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유정복 시장의 방일이 너무 한가한 것 아니냐는 곱지 않은 여론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