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수 강화군수 무소속 재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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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수 강화군수 무소속 재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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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6.03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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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군을 경제 활성화 지역으로 만들겠다"

   

   한나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인천 강화군수에 출마한 안덕수 후보(전 강화군수)가 재선에 성공했다.

   안 당선자는 2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유천호 후보를 큰 표차로 눌러 당선이 확정됐다. 안당선자의 '무소속 당선'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006년 지방선거 당시 소속 정당이던 한나라당에서 공천을 받지 못해 무소속으로 선거를 치러 승리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안 당선자는 중앙당의 후보 경선 방식에 이의를 제기, 공천신청을 하지 않고 탈당해 독자 노선을 걸었다.

   지난 4월 발생한 구제역의 뒷처리를 하느라 다른 후보들보다 늦게 선거운동에 뛰어든 데다 대대로 한나라당이 강세를 보인 강화에서 '무소속'의 이름을 걸고 출마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 

   안 당선자는 "기호 1번이 아닌 7번을 달고 나왔는데 군민들이 한결같이 지지해준 데에 감사하다"며 "지난 4년 못지않게 앞으로도 강화 군민의 행복과 발전만을 찾아 일을 하겠다"라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그는 "앞으로 4년간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강화군도 다른 곳처럼 경제 활성화지역으로 만들겠다"며 "경제 활성화야말로 자치단체장의 기본임무"라고 강조했다.

   안 당선자는 우선 강화군 전역을 투자촉진지구로 지정하고 강화읍에 친환경산업단지를 조성해 인구와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또 지역 농민들을 위해 강화 '마니브랜드'를 정착시켜 고부가가치 농업을 육성하고 풍물시장 등 재래시장을 명품관광시장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민감한 지역 현안인 강화조력발전소 건설계획은 민관검증위원회를 설치해 경제성과 환경영향, 어민피해 등을 정확히 재검증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밖에 ▲강화남단 갯벌생태관광단지 조성 ▲구제역으로 감소한 관광객 회복대책 적극 추진 ▲교동.삼산.서도 연육교 건설 ▲교육경비 지원 대폭 확대 등의 계획표를 짜고 있다.

   '청정 지역'의 이미지를 훼손하지 않고 보존하는 것도 안 당선자가 할 일이다.

   그는 "강화는 역사와 문화유적, 자연환경이 잘 간직된 곳"이라며 "자연.문화 유산과 경제성장이 조화를 이루며 발전할 수 있는 강화를 만들겠다"라고 다짐했다.

   스스로 '한나라당을 짝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안 당선자가 지난번처럼 한나라당에 재입당할 지를 놓고 지역에선 벌써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안 당선자는 "강화군민의 뜻에 따르겠다"며 재입당에 대한 명확한 입장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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