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 세월호에 탑승한 인천시민 중 구조자 3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또한 인천시가 세월호 침몰로 인한 인천시민의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지원 계획을 세우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는 세월호에 탑승한 인천시민은 35명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중 19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제주도로 향하던 용유초교 동창생 모임 17명 중 5명만 구조됐고 선사가 고용한 승조원은 8명 중 3명만 구조됐다.

시는 인천 서구에 사는 안산 단원고 김효빈(17) 학생과 정영문(62)·김대현씨 등 3명의 추가 구조자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효빈 학생은 서구 자신의 집으로 귀가한 상태이며 정씨와 김씨는 목포 한국병원과 해남 우석병원에 각각 입원해 있다.

앞선 16일 오후 시는 송영길 인천시장과 김상섭 항만공항해양국장, 허종식 대변인을 진도로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구조가 확인된 인천시민의 후송을 위해 25승 차량과 승용차 각 1대씩을 지원했으며 구호용 모포 50세트, 컵라면 100개, 생수 400병과 비상용 식량 등 구호물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빠르게 안전행정국장을 상황실장으로 한 피해대책 상황실을 구성하고 새로운 상황에 대처하고 있다. 피해대책 상황실은 인천시 관내 등록된 ㈜청해진 해운선사 소속 ‘세월호’의 좌초 사고와 관련하여 탑승승객 중 인천시민 피해 유무 등 체계적 상황관리를 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앞으로 중앙대책본부 및 해양경찰서 상황발표에 따라 실시간으로 사고 수습을 하고 좌초 선박 내부수색 상황 관리을 할 계획이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16일 오후 연안터미널을 방문하고 즉시 진도로 이동했다가 17일 오후1시 인천으로 돌아와 구조된 인천시민들이 입원해 있는 인천사랑병원을 방문할 예정이다.

또한 시는 17일 현지 구호 지원을 위해 정무부시장을 포함해 10여명이 진도로 출발할 계획으로 비상 식량, 취사도구 등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시민 구조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