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인천시 상황대응반 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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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인천시 상황대응반 꾸려
  • 양영호 기자
  • 승인 2014.04.16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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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여야 정치권도 일제히 애도 성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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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여행길에 나선 고교생 등 459명이 탄 여객선이 16일 오전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하면서 인천시가 세월호 침몰사고 관련 상황대응반을 꾸리고 정치권도 일제히 성명을 발표하는 등 빠른 수습을 촉구했다.
오후 6시 기준으로 세월호가 물에 완전히 잠기고 여객선의 구조상 바닷물이 금방 선체 전체에 들어차게 돼 있어 시간이 갈수록 생존자들의 생존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시는 침몰사고 발생 직후 송영길 시장을 비롯 오병집 안전행정국장, 김상섭 항만공항해양국장 등 해당 실?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간부회의를 갖고 상황대응반을 꾸리는 등 탑승객들의 조속한 구조와 구조된 시민들을 돕기 위한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시는 연안부두 여객터미널과 선사 '청해진 해운'에 공무원을 파견했으며, 전남 진도 현장에 2명의 공무원을 급파했다. 시는 인천시민 17명 세월호에 탑승한 것을 확인하고 이들에 대한 신원을 파악중에 있다.
현재 중구 용유동 용유초교 동창생 15명을 비롯해 인천시민 28명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 가운데 10명만 구조되고 나머지 18명은 아직 생사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 탑승자가 더 있는지와 탑승자 신원을 선사 및 해경과 함께 확인중에 있다. 빠른 구조가 되길 바란다"며 "사고 추이를 보고 '사고대책본부'를 꾸려 가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인천 정치권과 지방선거 예비후보들도 빠르게 성명을 발표하고 사고 수습에 촉구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용유초등학교 동창생들을 비롯해 사고 여객선에 탑승한 인천시민은 29명 정도로 현재 파악됐다"면서 "여객선 승무원이 대부분 인천시민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항에서 출발한 여객선인 만큼 현장에서 도움을 줄 게 있으면 최대한 지원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구조된 인천시민 가운데 중환자도 있어 위로할 계획"이라고 했다.
안상수 새누리당 인천시장 예비후보는 성명을 발표하고 “이번 침몰 사고로 사망한 승객에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면서 “아직 구조하지 못한 실종자 170명이 빠른 시간 내에 전원이 무사히 귀환하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기원했다.
또한 김성진 정의당 인천시장 예비후보는“초기의 희망스러운 보도와 기대가 무너지는 심정이다. 먼저 사망이 확인된 두 분의 애도를 표하며, 남겨진 유가족에게 심심한 위로를 보낸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
김응호 정의당 부평구청장 후보는 “큰 충격 속에 휩싸여 있으실 단원고 학부모님과 일반인 승객 가족의 애타는 심정으로 국민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최대한의 인명구조 이루어 지길 바란다”면서 “앞으로 유족들과 마음에 함께 하고자 이 시간 이후부터 잠정적으로 선거운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한때 368명이 구조됐다고 발표했다가 오후 들어 293명 실종이라고 발표하는 등 구조자 수 및 실종자 수 등의 집계에 혼선을 빚어 대형사고 수습에 치명적인 허점을 드러냈다는 비판을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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