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장 선거전 불 붙었다
상태바
인천시장 선거전 불 붙었다
  • 이장열 기자
  • 승인 2014.02.23 23: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송영길 이학재 출마 공식화... 야권연대 여부 여전히 변수
1.jpg


6.4지방선거일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주를 시작으로 인천시장 후보들의 본격적인 선거 운동이 전개될 전망이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오는 3월 1일(토) 대규모 출판기념회를 개최해서, 공식적으로 재선 출마선언하는 출정식을 가질 예정이다. 출판기념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등도 참가할 예정이라고 알려지고 있다.

출판기념식까지 송영길 시장의 책 제목은 비밀로 해서 행사 당일 알려질 예정이다. 다만 책 내용은 현재 송 시장이 내건 “대한민국 심장, 경제수도, 인천”과 관련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현재 송 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현 정책을 이어서, 지방선거에서 재신임을 받을 모양새다.
송 시장은 이번 선거에 나가기 위해서는 3월 6일까지 시장직을 사직하고, 그 전에 예비후보등록을 해야 한다.

일찌감치 출판기념회를 가진 새누리당 이학재 의원은 2월 25일 인천시청 광장에서 공식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새누리당 이학재 의원은 현 송영길 인천시장의 시 정책에서 답보상태인 루윈시티와 재정문제를 끄집어 내면서 송영길 인천시장에 대한 대항마로서 이미지를 부각하기 시작했다.

새누리당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지난 2월 4일 6.4지방선거에 시장 예비후보등록을 마치고, 당내 경선을 기다리고 있다. 현재 시장 예비후보로 가장 활발한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안 전 시장은 재정문제를 해결을 위해서는 판을 펼친 자신이 적임자라는 논리로 시장 선거전에 뛰어들었다고 지난 출마기자회견에서 밝혔다.

그러나 현재도 새누리당에서 황우여 당대표와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을 차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흘려나오는 것을 보면 아직도 새누리당 내에서 뚜렷한 후보를 내세우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민주당은 송영길 인천시장이 버티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정책위 부위원장인 문병호 국회의원이 출마 여부를 두고 거듭 고심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회 국정원특위 간사를 맡고 있는 문병호 의원은 국정원 특위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맞춰 출마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문병호 국회의원이 출마를 할 경우에는 현직 인천시장과 당내 경선을 거쳐야 하는 부담과 함께 송 시장에 대한 시정 비판도 불가피해 선거전략도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는 책임감 속에 출마 여부 결정이 계속 늦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 의원의 출마 여부는 3월초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 김성진 인천시당 위원장도 지난 2월 4일 시장 예비후보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김성진 예비후보자는 향후 야권연대가 이뤄질 경우, 정의당 몫으로 2곳의 구청장 후보를 목표로 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진 정의당 후보가 출마선언을 할 때, 정의당 천호선 대표도 지역별로 사안에 따라 연대는 탄력적으로 가능하다는 발언을 기자간담회 때 한 것으로 보면, 가능성이 있다고 지역 정가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한편, 안철수 신당의 새정치연합에서 박호군 전 과학기술부 장관이 인천시장 후보로 적극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새정치연합의 시장 후보는 향후 전개될 6.4 지방선거 막판까지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진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과의 선거 연대가 가능할 것인가, 독자후보를 고수할 것인가 아직 가늠하기 어려운 가운데, 이 기류에 따라 판세는 요동칠 것으로 주목된다. 연대냐, 독자후보냐에 따라 당락여부의 전체 판세도 크게 출렁일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정의당과 새정치연합과의 야권연대의 틀을 두고 민주당이 어디를 향해 나아갈 지에 따라서 선거 지형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이번 인천시장 선거에서 여전히 야권연대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