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분의 대가 치르게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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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분의 대가 치르게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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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5.2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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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사태' 관련 北에 전통문 보내

   김태영 국방장관은 21일 "정부는 이런 만행(천안함 어뢰공격)을 저지른 북한에 대해 응분의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방부 대회의실에 가진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마치 권투선수가 링에서는 장갑 낀 선수만 칠 수 있는 것처럼 한계를 가지고 있는데 북한은 이번에 한계를 넘어서는 행동을 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 장관은 "남북한은 정전상태이고 평화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갈등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런 갈등은 적대적 행위 한계성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이라며 "정부는 반드시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의 단호한 조치는 유엔 안보리에 문제를 제기하거나 국제적인 제재를 할 수 있도록 국가들과 협조하고, 군사.비군사적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북한이 천안함에 대한 어뢰공격을 부인하고 있는 것과 관련, "언어도단이고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유엔사 정전위에 조사를 의뢰했으니 거기에서 조사되고 난 뒤에 북한측에 제시할 것이다. 명확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답(전통문)에서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천안함과 관련해 검열단을 보내겠다고 한 데 대해 "강도나 살인범이 현장을 검열하겠다는 의도로 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이와 관련, 간담회에 배석한 장광일 국방부 정책실장은 "명백히 군사정전협정을 위반한 것으로 정전협정에 나와 있는 특별조사팀에 조사를 의뢰해 결과가 나오면 그걸로 정전위원회에서 이를 공식적으로 천명하고 토의할 것"이라며 "북한측 대표는 그 자리에 나와서 우리측의 설명을 들을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오늘 오후에 그와 같은 요지로 전통문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장 실장은 "북한측이 어제 천안함과 관련해 검열단을 주말에 보내겠다는 전통문 보내왔다"며 "이번 사건은 정상적인 경계 작전 중인 군함을 공격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장관은 "어뢰라는 증거가 10가지 이상 발견됐다"며 "필적 분석을 비롯한 시뮬레이션 분석이 마무리되지 않았다. 추가적인 증거물과 추가적인 결론이 나오면 발표할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의 역할에 대해 "중국 정부는 신중한 입장이다. 정부에서는 천안함 사태 관련한 조사에서 발표한 내용을 충분하게 중국측에 제시하고 있다"며 "중국 정부에서도 국제사회 책임 있는 국가로서 자기 역할을 하리라는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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