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후보 85.7% '무상급식 찬성', 52.4% '일제고사 성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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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 후보 85.7% '무상급식 찬성', 52.4% '일제고사 성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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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5.1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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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교육감 선거에 도전하는 전국의 교육감 예비후보자 가운데 85.7%가 친환경·무상·직영 급식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교 평준화 유지에 찬성한 후보도 84.5%로 조사됐다.

<한겨레>가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나흘 동안 전국의 교육감 예비후보자 전원에게 질의서를 보내 받은 답변을 분석해 보니, 전체 85명의 후보자 가운데 답변을 거부한 1명을 뺀 84명 가운데 85.7%(72명)가 친환경·무상·직영 급식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면, 반대는 10.7%(9명)에 불과했다. 특히 전국 16개 광역시·도 가운데 인천, 대전, 광주, 충남, 충북, 강원, 전남, 전북, 경북의 교육감 후보들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친환경·무상·직영 급식에 찬성했다. 반면 서울에서는 후보자 10명 가운데 무상 급식에 대한 찬성과 반대가 각각 5명씩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고교 평준화(무시험 추첨 배정) 체제를 유지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후보자의 84.5%(71명)가 ‘고교 평준화를 유지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고교 평준화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인 후보자는 13.1%(11명)에 그쳤다. 무상급식과 고교 평준화에 대해서는 이념 성향과 관계없이 대부분의 후보들이 압도적인 동의를 밝힌 것이다.

무상급식, 고교 평준화 등 진보적 의제에서는 찬성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나, 일제고사 실시와 성적 공개, 특수목적고·자립형사립고 유치 등 보수적 의제에서는 찬성이 약간 더 높게 나타났다. 일제고사 실시와 성적 공개에 대해서는 후보자의 52.4%(44명)가 둘 다 찬성했고, 일제고사는 찬성하지만 성적 공개는 반대한다는 의견이 15.5%(13명), 둘 다 반대한다는 의견이 32.1%(27명)를 차지했다. 특수목적고·자립형사립고 유치에 대해서도 찬성이 57%(48명)로 반대 42.9%(36명)보다 14%포인트 더 높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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