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인천시장 선거전, 이번 주말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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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 인천시장 선거전, 이번 주말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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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4.29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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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양보 없는 싸움' 예고…선거판 뜨거워진다


6.2 지방선거에서 '수도권 빅3'의 하나로 꼽히는 인천시장 선거전이 이번 주말부터 본격화한다. 여야는  '천안함 정국'을 뒤로 하고 한 치의 양보 없는 싸움을 예고하면서 선거판을 서서히 달군다는 전략이다.

한나라당 후보인 안상수 인천시장은 30일 시 확대간부회의 주재를 끝으로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한다. 그러면 자동적으로 직무가 정지된다.

이번 선거에서 '3선 고지 점령'에 나서는 안 시장은 곧바로 SBS 방송토론회에 참가하는 등 지난 8년간 시정 성과와 인천의 비전을 시민들에게 평가 받는다는 전략이다.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인천지역 2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인천지역 야권연대'는 5월2일 범야권 단일후보를 발표하고 출정식을 가질 예정이다.

야권연대는 민주당 송영길 최고위원과 민노당 김성진 전 최고위원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등을 통해 단일후보를 결정한다.

민주당 송 최고위원이 단일후보로 확정되면 안 시장과 3번째로 맞붙는 이번 선거전이 더욱 흥미롭게 전개될 전망이다.

양 후보의 그간 경쟁을 들여다 보자.

첫 대결인 1999년 인천 계양·강화갑 국회의원 보선에서 안 시장이 승리했고, 이듬해 16대 총선에서는 송 최고위원이 안 시장을 누르고 국회에 입성해 1승1패를 기록하고 있다.

이후 송 최고위원은 인천 계양에서 17·18대 총선까지 연이어 당선됐고, 안 시장은 2002년 지방선거를 통해 인천시의 수장에 오른 뒤 2006년 재선에 성공했다.

6.2 지방선거에서 안 시장 측은 그동안 추진해 온 대형 프로젝트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선 현직 시장이 당선돼야 한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킬 계획이다.

송 최고위원 측은 인천시와 시의회가 한나라당에 의해 '독점'되면서 인사, 예산, 행정에서 많은 문제가 쌓인 만큼 시장 교체와 종합점검이 필요하다는 논리를 펼 예정이다.

이번 선거는 현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의미도 갖는다. 따라서 4대강 사업, 세종시 건설 등 주요 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평가가 표출될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 2차례의 선거에서 서로 강도 높은 도덕적 기준으로 검증을 벌였던 양 후보가 3번째 승부에서는 어떤 공약과 정책을 내세워 대결할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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