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작년 후원금 411억…전년대비 35%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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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작년 후원금 411억…전년대비 35%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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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4.08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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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회의원 296명(후원회를 두지 않은 의원 4명 제외하고 당선무효된 최욱철 전 의원 포함)의 후원회가 모금한 정치자금은 총 411억으로, 전년도에 비해 35%가량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관위가 8일 정보공개 청구에 따라 공개한 '2009년도 정당·후원회 등의 수입·지출 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국회의원 후원회 모금액은 총 411억6천719만원으로 2008년의 634억429만원에 비해 35.1% 감소했다.

이는 지난 99년 이후 최저치로, 지난해 선거가 없어 개인별 모금 한도액이 1억5천만원으로 제한된 데다 경기불황까지 겹쳤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2002년(655억원)과 2003년(605억원), 지난해에는 모금액이 600억원을 넘었다.

후원금 모금액이 감소함에 따라 후원회당 평균 모금액도 2008년의 2억1천863만원에 비해 7천955만원(36.4%) 정도 줄어든 1억3천907만원에 그쳤다.

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모금액이 240억9천820만원으로 전년도 400억5천148만원에 비해 39.8%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민주당은 30.9% 감소한 120억4천471만원, 자유선진당은 30.4% 줄어든 19억3천975만원, 민주노동당 6.6% 감소한 9억3천776만원이었다.

반면 친박연대는 4억9천581만원으로 전년도의 2억5천813만원에 비해 무려 92% 증가했고 창조한국당도 같은 기간 2억5천537만원에서 2억7천797만원으로 8.9% 늘었다. 진보신당은 1억4천950만원을 모금했고, 무소속 의원 10명의 모금액은 24.8% 감소한 12억2천346만원이었다.

정당별 1인당 후원금 모금액 평균은 민노당이 1억8천755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은 진보신당 1억4천950만원, 한나라당 1억4천344만원, 민주당 1억3천844만원, 선진당 1억2천931만원, 창조한국당 9천265만원, 친박연대 7천83만원 등이었다. 무소속은 1억2천234만원이었다.

한나라당 이두아, 선진당 김용구 이영애 의원, 친박연대 김 정 의원은 후원회를 두지 않았다.

전체 기부건수는 32만1천586건으로 전년도 33만6천130건보다 1만4천544건(4.3%) 감소했고, 1건당 평균 기부액은 12만8천원으로 전년도 18만8천원에 비해 6만원(32.1%) 가량 줄었다.

정치자금 기부내역중 공개대상인 연간 300만원 초과 기부건수는 총 2천34건에 금액 기준 52억8천136만원으로 전체 모금총액의 12.8%를 차지했다.

전체 공개대상 중 정당별로는 한나라당이 1천428건에 36억7천148만원으로 69.5%를 차지했고, 그다음은 민주당 451건에 11억9천835만원(22.7%), 선진당 74건에 1억2천453만원(2.4%), 친박연대 22건에 5천350만원(1.0%), 창조한국당 6건에 3천만원(0.6%), 진보신당 3건에 1천500만원(0.3%), 무소속 50건에 1억8천850만원(3.6%) 등이었다. 민주노동당은 대상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별 모금액의 경우 한도인 1억5천만원을 채운 의원이 166명에 달했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2억2천135만원으로 1위에 올랐으며 민노당 권영길 의원(2억364만원), 민노당 홍희덕 의원(1억9천951만원), 민주당 박상천 의원(1억9천366만원), 민주당 박병석 의원(1억8천911만원)이 5위내에 들었다.

전재희 보건복지부 장관은 모금액 '0원'을 기록했고 다음이 선진당 조순형 의원(928만원)과 한나라당 박희태 의원(980만원)으로 모금액이 가장 적은 의원에 속했다.

개인별 모금액 상위 20걸을 정당별로 보면 한나라당 7명, 민주당 8명, 선진당 1명, 민노당 4명 등이었고, 하위 20걸은 한나라당 6명, 민주당 7명, 선진당 2명, 창조한국당 1명, 친박연대 3명, 무소속 1명 등이었다. 상위 5걸은 민주당 3명, 민노당 2명이었다.

한편 정당별 재산총액은 2008년(529억3천300만원)보다 55억5천400만원 감소한 473억7천90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정당별로는 한나라당 57억1천800만원 줄어든 455억2천200만원, 민주당 18억7천500만원 줄어든 24억3천800만원이었다.

반면 선진당은 9천200만원 증가한 3억5천800만원, 민노당은 10억7천100만원 늘어난 35억2천400만원, 진보신당은 5천900만원 증가한 5억5천600만원이었고 친박연대는 5억4천700만원 빚을 지고 있다가 2억4천800만원으로 재산이 늘었고, 창조한국당은 부채가 53억900만원에 달했다.

정당의 수입총액은 969억원으로 전년도 2천471억원에 비해 1천502억원 감소했는데 이는 18대 총선이 있었던 2008년과 달리 지난해에는 전국단위 선거가 없어 국고보조금이 절반 정도로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정당별 수입액은 한나라당 605억원 감소한 488억원, 민주당 619억원 줄어든 211억원, 선진당 81억원 감소한 44억원, 친박연대 73억원 줄어든 31억원, 민노당 95억원 감소한 128억원, 창조한국당 16억원 줄어든 19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진보신당은 9억원이 늘어 43억원이었다.

정당의 지출총액은 약 820억원으로, 전년도 2천219억원에 비해 1천399억원이 감소했다.

정당별로는 한나라당이 495억원 줄어든 368억원, 민주당은 587억원 줄어든 206억원, 선진당이 71억원 감소한 44억원, 친박연대가 92억원 감소한 28억원, 민노당은 122억원 줄어든 113억원, 창조한국당도 13억 감소한 24억원 이었다. 진보신당은 3억원 증가한 32억원을 지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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