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인천시당 '공천 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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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인천시당 '공천 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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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4.0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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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가 6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 인천시당이 '공천 내홍'을 겪고 있다.

일부 인천지역 당원협의회장(지구당위원장)은 야권연합과 관련해 당헌·당규를 무시한 채 시당위원장과 당지도부가 야합해 결정한 만큼 최고위원을 비롯한 이호웅 시당위원장은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지난 1일 최고위원회를 열고 인천지역 기초단체장 선거와 관련해 총 10개 선거구 중 8곳(강화군, 옹진군, 계양구, 남구, 부평구, 서구, 연수구, 중구)을 민주당이, 남동구와 동구는 민주노동당이 후보를 내기로 확정했다. 또 광역의원 선거에서는 부평 3, 서구 4 선거구를 각각 국민참여당 몫으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김교흥 인천시장 예비후보(서구·강화갑)와 한광원 중·동·옹진 당원협의회장은 2일 중앙당사를 방문, 밀실야합 한 최고위원 등 당지도부와 이호웅 인천시당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야권연합에 대해서는 찬성하지만 밀실야합은 안 된다"면서 "공천과 관련해서는 지구당위원장과 협의해 결정해야 하는데 일체의 협의 없이 최고위원회가 임의로 결정한 것은 당헌당규상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어 협의회장들은 "경쟁력이 떨어지는 후보를 야합을 통해 결정한 것은 이번 선거를 망치자는 것으로 밖에 이해할 수 없다"며 "이 같은 결정을 내린 당 지도부와 이호웅 시당위원장은 당장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광원 협의회장은 "지난 1일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송영길 최고위원이 이런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다면 당장 최고위원직을 내놓고 인천시장 선거에도 나오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당에 이의신청 및 재심의를 요구할 방침으로 당 지도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끝까지 투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남동구청장 후보로 나선 신맹순 예비후보도 이날 오후 중앙당의 밀실야합을 규탄하며 당 공심위에 재심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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