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로 간 남촌산단 그린벨트 해제 반대 서명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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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로 간 남촌산단 그린벨트 해제 반대 서명지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4.12.2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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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촌산단반대대책위, 박찬대·맹성규·이훈기 의원에게 반대 서명지 전달
"국토부의 남촌산단 그린벨트 해제 심의 막아달라" 서명 5,000여명 참여
맹성규 의원(왼쪽에서 세 번째)과 박찬대 의원(왼쪽에서 네 번째)에게 서명지를 전달하고 기념촬영하는 남촌산단반대대책위 관계자들(사진제공=남촌산단반대대책위)
맹성규 의원(왼쪽에서 세 번째)과 박찬대 의원(왼쪽에서 네 번째)에게 서명지를 전달하고 기념촬영하는 남촌산단반대대책위 관계자들(사진제공=남촌산단반대대책위)

 

남촌산단반대대책위원회가 24일 국회를 찾아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찬대 원내대표(연수구갑), 맹성규 국토교통위원장(남동구갑), 이훈기 의원(남동구을)에게 5,000여명이 참여한 ‘남촌산단 그린벨트 해제 반대 서명지’를 전달했다.

반대대책위는 이날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남촌산단 조성을 강행하는 인천시와 찬성 의견을 낸 인천시의회를 비판하고 국토교통부가 남촌산단 그린벨트 해제 안건을 심의하지 않도록 지역 의원들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박찬대, 맹성규, 이훈기 의원은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자 신분인 지난 4월 25일 공동성명을 내 “인천시는 환경 피해 우려, 주민 수용성 확보, 변화된 도시 여건 등을 고려해 남촌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보다 신중하게 결정하라”며 “당장 남촌산단 바로 옆에는 구월2 공공주택지구가 들어서고 계획대로 2026년 남촌산단이 준공되면 승기하수처리장의 용량을 초과할 가능성이 높아 폐수와 악취 문제는 더 심해질 것”이라고 사실상 반대했다.

이들은 “환경영향평가서에는 1급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 등이 발암위해도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남촌산단 반경 2㎞ 내에는 남촌동과 선학동 주거밀집지역이 있고 남촌초, 성리초, 논곡초, 선학초, 연수초, 승학초, 인천여고, 인명여고 등 15개 학교가 있어 환경 피해 우려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충분한 여론수렴과 불안 해소 대책 마련 없이 서둘러 사업을 추진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남촌일반산업단지 조감도
남촌일반산업단지 조감도

 

주민들과 시민단체들이 구성한 남촌산단반대대책위는 거대한 규모의 남동국가산업단지(957만4,000㎡)와 주거지역 사이에서 완충녹지 역할을 하는 그린벨트를 해제하고 남촌산업단지(25만여㎡)가 들어서면 인근 주민들과 학생들의 건강권과 환경권을 심각하게 침해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9월 9일부터 11월 15일까지 반대 서명운동에 나서 5,000여명으로부터 서명을 받았다.

이날 서명지를 전달받은 박찬대 의원은 “남촌산단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와 반대를 잘 알고 있다”며 “주민들이 우려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는 것이 반대대책위의 전언이다.

또 맹성규 의원은 “주민 수용성 문제가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일방적으로 추진되는 남촌산단 조성사업에 대해 대해 주민들이 갖고 있는 우려와 걱정을 잘 알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린벨트를 해제하고 조성할 남촌일반산업단지 위치
그린벨트를 해제하고 조성할 남촌일반산업단지 위치

 

한편 남촌산단 사업시행자인 남동스마트밸리개발(주)은 지난 2020년 8월 주민설명회 요약 자료에서 ‘발암성, 비발암성 물질 모두 위해도 지수 이하로 예측’이라고 했으나 인천녹색연합이 환경영향평가서에 4개 발암물질(포름알데히드, 카드뮴, 벤젠, 비소)이 발암위해도 기준을 초과할 것으로 예측한 사실을 확인하고 공개해 지역사회에 큰 파문이 일었다.

남동스마트밸리개발(주)은 남동산단 조성사업 추진을 위해 남동구, 현대엔지니어링, 산업은행이 출자해 설립한 SPC(특수목적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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