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시행자는 동구, 내년 사업시행 인가받아 2026년 착공해 2029년 준공
인천 동구 화수부두 일원 1만8,375㎡가 도시재생혁신지구로 선정됐다.
인천시는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혁신지구(국가시범지구) 공모’에서 최종 선정돼 국비 250억원을 지원받는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인천, 부산, 춘천이 응모한 가운데 인천이 단독 선정됐다.
도시재생혁신지구는 쇠퇴한 도시의 기능과 활력을 회복하기 위해 공공 주도로 산업·상업·주거·문화·행정 등의 기능이 집적된 복합거점시설을 조성하는 도시재생사업이다.
화수지구는 1,217억원을 들여 거점시설인 뿌리혁신플랫폼(지하 2층~지상 8층, 연면적 1만5,338㎡)과 화수어울림센터(지상 7층, 연면적 3,433㎡)를 건립하고 화수혁신마을(지상 5층, 연면적 3,322㎡, 다세대주택 48호)을 조성할 계획이다.
‘뿌리혁신플랫폼’에는 기업성장촉진센터, 취·창업지원센터, 동구 문화사업단, 뿌리산업 실감플랫폼, 오피스(48호), 오피스텔(24호)이 들어선다.
생활 SOC시설인 ‘화수어울림센터’는 실내체육시설, 복지시설, 지역자활센터 등으로 채운다.
노후 주거밀집지역에 조성하는 ‘화수혁신마을’은 전용면적 60㎡미만 다세대주택 48호와 주차장 55면, 마을회관, 근린생활시설 등을 갖춘다.
사업시행자는 동구로 내년에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2026년 착공해 2029년 준공할 예정이다.
총사업비 1,217억원은 ▲국비 250억원 ▲지방비 250억원(시비 125억원, 구비 125억원) ▲동구의 자기자본 312억3,000만원(자체기금 250억원, 현물출자 62억3,000만원) ▲타인자본 396억2,000만원(기금융자 181억3,000만원, 분양수입 214억9,000만원) ▲기타 8억5,000만원(주택도시기금 보조)으로 충당한다.
화수부두 일원은 지난해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혁신지구 후보지 공모에서 1차 선정됐으나 계획안 자문·보완 과정에서 국토부가 인근 노후 주거밀집지역을 포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사업시행자인 동구가 이를 수용해 계획을 변경했다.
계획 변경에 따라 화수지구는 1만1,278㎡에서 1만8,375㎡로 7,097㎡가 확대됐고 총사업비도 1,023억원에서 1,217억원으로 194억원 늘어났다.
사업시행자인 동구는 용역을 통해 2022년 12월 화수부두 일원 도시재생혁신지구 공모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지난해 4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전 컨설팅, 7월 창흥산업 이전부지 조건부 매매계약 체결, 8월 주민설명회, 9월 국토교통부 사전 컨설팅을 거쳐 시에 나머지 행정절차 이행을 요청했다.
시는 9월 공청회, 10월 시의회 의견청취 절차를 거쳐 12월 도시재생혁신지구(국가시범지구) 후보지 공모에서 1차 선정됐으나 국토교통부가 계획안 변경을 제안함에 따라 올해 4월 공청회, 5월 시의회 의견청취 절차를 다시 밟아 6월 혁신지구 지정을 신청해 최종 선정됐다.
이종신 시 도시균형국장은 “동구 화수부두 일대는 도시재생혁신지구 사업을 통해 큰 변화의 기회를 맞을 것”이라며 “이번 사업이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마중물 역할을 하도록 동구와 함께 성공적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