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협의 완료, 정부와 인천시가 각각 절반씩 부담
시, 빠른 시일 내 설계·시공일괄입찰(턴키) 방식 발주
인천대로(옛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2단계 사업에 포함된 공단고가교~서인천IC 구간 지하차도 총사업비가 1.082억원 증액됐다.
인천시는 지난해 6월부터 기획재정부와 공단고가교~서인천IC 지하차도 총사업비 조정 협의를 벌인 결과 당초 5,041억원에서 1,082억원 늘어난 6,123억원으로 확정됐다고 18일 밝혔다.
공단고가교~서인천IC 구간 4.5㎞는 혼잡도로로 지정돼 왕복 4차로의 지하차도가 새로 건설된다. 이 지하차도 건설사업은 지난 2022년 12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지난해 6월 행정안전부의 투자심사를 통과해 올해 설계예산 191억원이 반영됐다.
그러나 예타 이후 급격한 물가 상승에 따라 총사업비의 부족이 예상되면서 시가 기재부에 증액을 요구했고 결국 1,082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혼잡도로로 지정되면 설계비와 공사비의 50%를 국비로 지원하는데 늘어난 사업비도 정부와 시가 절반씩 부담하게 된다.
한편 옛 경인고속도로 인천기점~서인천IC 간 10.45㎞의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은 지난해 5월 1단계 구간(인천기점~주안산단 고가교 간 4.8㎞) 중 인천기점~독배로 구간(1.8㎞)을 착공했으며 2단계 구간은 연내 착공이 목표다.
류운기 시 글로벌도시국장은 “인천대로 일반화 2단계 구간 지하차도 총사업비가 현실에 맞게 증액됨으로써 원활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며 “대형공사입찰방법 심의 등 남은 행정절차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해 이른 시일 내에 설계·시공일괄입찰(턴키베이스) 방식으로 발주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