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명 다녀간 인천아시아아트쇼, 리틀 키아프(KIAF)로 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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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명 다녀간 인천아시아아트쇼, 리틀 키아프(KIAF)로 뜰까?
  • 채이현 기자
  • 승인 2023.11.27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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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5억원 작품 판매, 총 500여점 팔려
미술시장 불황에도 흥행 성공 평가
<인천아시아아트쇼 2023> 관람객들이 부스별로 설치된 작품을 감상하며 이동하고 있다. /  인천아시아아트쇼조직위원회 제공

 

지난 23일(목)부터 26일(일)까지 송도컨벤시아를 북적이게 한 <인천아시아아트쇼 2023>이 막을 내렸다. 나흘간 총 6만 여명의 관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미처 입장하지 못한 관람객들이 많아 행사시간을 1시간 연장하기도 했다. 100억, 50억이 넘는 국내‧외 유명 작품들이 소개된다고 알려진 것이 관객 동원에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인천아시아아트쇼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원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전시 작품 중 500여 점의 작품이 거래됐다고 밝혔다. “우리도 그림 하나 걸까요?”라는 슬로건이 작품 구매에 대한 구체적인 이미지를 만들었고, 300만원 이하의 작품과 신진작가들의 작품 구성이 적절하게 배치돼 전체 판매량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최고 매출을 올린 갤러리는 ‘인터스텔라’로 15억원 이상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가에 팔린 그림은 한국 작가 고리들(고영훈)의 '화천대유’이다. 가격은 5억원이다. 영국의 작가 데이비드 호크니의 ‘아이패드에디션’은 3억5천만원에 팔렸고, 이우환 작가의 ‘바람’은 2억4천만원에 팔렸다. 이영섭 작가의 작품 중 ‘여행시리즈 5종’과 김우진 작가의 ‘사슴시리즈’도 모두 팔렸다.

한편, GOD 출신 가수 김태우씨와 전 축구선수 이동국씨가 방문하고 그림을 구매했다. 이 사실이 SNS에 올라가면서 관람객들의 방문 후기와 구매인증이 늘어나는 등 전체적인 분위기가 고조되기도 했다.

갤러리 만족, 콜렉터 만족, 관객 만족이라는 이른바 ‘3족 전략’도 통했다. 관람객들은 도시락‧생수‧전원 콘센트 제공과 같은 편의적인 부분부터, 네트워크 파티, 작품 해설가(도슨트)를 통한 투어 실시, 전문가 강연 도입 시스템에 만족을 표현했다.

조직위원회 정광훈 이사장은 “행복한 관객들과 갤러리, 작가들의 표정을 보았다. 행사를 위해 헌신해준 많은 분들에게 감사하다. 인천의 문화발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낮은 자세로 내년 2024년을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허승량 총괄디렉터는 “IAAS를 대체가 불가능한 인천의 킬러콘텐츠로 만들겠다. ‘먹고, 놀고, 사고, 쉬고, 자는’ 오거리 종점버전을 만들어 문화생산과 소비가 가능한 도시 만들기에 힘을 보태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전시 관계자 중 일부는 이번 행사가 ‘리틀 키아프(KIAF · 한국국제아트페어)’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며 높이 평가했다고 한다. 조직위원회는 구매력이 있는 기업가와 미술 애호가와 협약과 소통 노력, 지역기반의 홍보와 자문위원들의 자발적 노력이 홍보와 판매 성과에 큰 영향을 주었다는 분석을 바탕으로 2024년을 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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