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바꾸면 삶의 주인공으로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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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바꾸면 삶의 주인공으로 살 수 있다
  • 최원영
  • 승인 2023.10.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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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의 책갈피] 제126화

 

오늘은 지난 두 차례의 글에서 다루었던 ‘즐겁게 사는 삶’을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우리가 즐겁게 살아야 하는 이유는 그런 삶이 행복한 삶이기 때문일 겁니다. 그리고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이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누구나 행복한 삶을 원하지만 아무나 그런 삶을 살지 못하는 것은 우리의 생각이 열리지 못하고 굳게 닫혀 있어서 그런 것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생각을 조금만 바꿀 수만 있다면 누구나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겁니다.

지난 방송에서 전해드린 책 《인생 수업》(법륜)에서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왜 살아야 하나?’라는 질문 속에는 ‘나는 매우 특별하다’는 생각이 숨어 있다. 내 삶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그에 맞게 삶을 살아야 한다는 부담을 갖는 것이다. 그런데 풀 한 포기나 다람쥐나 인생살이는 같다. 나 스스로 특별한 줄 알지만 사실 별거 아닌 거다. 백일만 안 먹으면 모두 죽는다. 그래서 나를 특별한 존재라고 여기지 않아야 한다. 그러면 내가 특별해져야 한다는 부담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조금은 더 가볍게 살 수 있고, 누구를 만나든 또는 어떤 일을 하든 편안하게 할 수 있다.”

“내 인생의 주인은 나다. 그래서 내 인생을 행복하게 할 책임과 권리도 내게 있다. 그런데 자꾸 이런저런 이유를 붙여 자신을 괴롭히면 내 행복을 팽개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그러니 ‘왜 사느냐?’는 질문으로 자신의 삶에 시비를 걸지 말고, ‘어떻게 하면 오늘을 즐겁게 살까?’를 생각하라. 이게 삶의 주인으로 사는 거다.”

맞습니다. 자기 인생의 주인은 바로 자기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흔히 다른 사람으로부터 행복을 찾으려고 합니다. 그가 나를 사랑해주면 그때 내가 행복해지고, 그가 나를 인정해주면 그때 내가 행복하다고 착각하고 사는 것이지요. 이런 삶이 어떻게 나의 삶이고, 어떻게 내가 내 삶의 주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나의 행복은 전적으로 내가 아니라 바로 그 사람이 결정하고 있는데 말입니다. 나의 행복을 내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결정하고 있다는 것은 곧 나는 그 사람의 노예처럼 살고 있다는 말과 같은 말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내가 내 삶의 주인으로 살려면 내 생각을 어떻게 바꾸어야 할까요?

먼저 삶의 주인으로 산다는 것은 곧 즐겁게 하루하루를 맞이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해보는 겁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해킹하는 것을 재미있어하는 아들이 있다고 상상해봅니다. 해킹은 도둑질과 같기 때문에 아들의 장래를 생각해서라도 못하게 하겠지요.

그러나 생각을 이렇게 바꾸어보면 어떨까요.

‘해킹 자체가 잘못은 아니다. 부모의 역할은 아들에게 해킹을 통해 사람들에게 이로움을 주어야겠다는 마음을 심어주면 되지 않을까?’라고요.

훗날 아들이 사이버수사대에서 못된 해킹을 하는 사람들을 잡는 멋진 경찰관이 될 수도 있고,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 게이츠와도 같은 멋진 IT 전문 기업의 사장이 되어 많은 사람에게 직업을 제공하고 인류에게 유익한 정보를 얻게 할 수도 있을 겁니다.

이렇게 생각의 방향만 살짝 바꾸면 됩니다. 아들이 재미있어하는 그 일로 인해 결국 세상을 더 아름답게 변화시킬 주역으로 성장할 수도 있을 테니까요.

이제 저 자신에게도 물어야겠습니다. 좋은 상황을 만나든 좋지 않은 상황을 만나든 이 상황을 즐겁게 맞이할 태도가 되어 있는지를 말입니다. 그래서 비가 오면 비와 친구가 되고, 눈이 오면 눈과 친구가 되어 즐겁게 놀이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이것이 삶의 주인공으로 살아가는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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