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의 강인함 속에서 민중의 모습 발견"
참살이미술관서 21일부터 11월 2일까지 전시
참살이미술관서 21일부터 11월 2일까지 전시
'소'라는 생명체를 세심하게 들여다보고, 이를 뚝심있게 작업으로 이어온 장태호 작가 초대 개인전 <소를 위한 랩소디>가 인천 중구 참살이미술관에서 열린다. 전시는 오는 21일 오후 5시 개관하여 11월 2일까지다. 오후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관람은 무료다.
장태호 작가는 시키는 대로 끌려다니는 나약한 모습의 소를 거부한다. 최근에는 더욱 거친 표현법으로 보다 강인하고, 결코 지지 않는 투지의 상징으로 황소를 만들었다.
작가는 황소는 민중을 의미한다고 봤다. 일상에선 개개인으로 무기력하게 보일지 몰라도, 강한 생명력을 가진 존재다. 열심히 일하고 삶을 꾸려가는 민중들을 착취하고 무시하고 기만하는 것들은 무엇인가. 황소의 눈은 그들을 향한다. 시대가 혼란하고, 어려워질 수록 그의 작품인 황소의 표면도 더욱 거칠어졌다. 황소가 견뎌야 할 것들이 만만치 않은 까닭이다.
소의 근육, 눈빛, 움직임을 마주하며 느끼는 정서와 고민을 어떻게 다시 세상 속에서 풀어낼 것인가는 관람자의 몫으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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