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송구역 재개발 장기 지연에 동구 여중 신설 '아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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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송구역 재개발 장기 지연에 동구 여중 신설 '아득'
  • 최태용 기자
  • 승인 2023.09.15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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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비·금융비 증가 등으로 사업 차질 불가피
초교‧여중 통합학교 추진 시교육청 "뽀족한 수 없어"
인천 동구 금송재개발구역 옛모습. 사진=인천 동구청
인천 동구 금송재개발구역 옛모습. 사진=인천 동구청

 

인천 동구 금송구역 재개발사업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초교‧여중 통합학교 신설 계획도 아득해지고 있다.

14일 금송구역 재개발조합 관계자는 "각종 문제로 사업 추진이 더뎌지고 있다"며 "사업계획 변경 등을 위해 10월이나 11월 총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국의 뉴스테이 사업은 크게 오른 건축비와 금융비용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뉴스테이 사업지구인 금송구역 역시 같은 문제로 사업 추진에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사업이 장기 지연되면서 사업지구 내에 초교‧여중 통합학교 신설을 추진하던 인천시교육청도 일단 관망하는 모양새다.

시교육청은 창영초를 사업지구 내 학교 부지로 이전하고 창영초 자리에 여중을 신설한다는 계획이 불발된 뒤 대안으로 초교‧여중 통합학교 신설을 제시했다.

조합 지도부가 이 제안을 받아들였고, 초등학교 용지를 통합학교 용지로 바꾸는 총회 승인만 남았다.

하지만 건축비·금융비용 인상과 아직 끝나지 않은 보상 문제 등으로 사업 재개 시점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교육청은 당초 주민 입주 시점을 2026년으로 예상하고 통합학교 신설 절차를 추진했으나 지금은 입주가 2027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사업이 다시 추진되는 것을 전제하더라도 입주는 2027년 하반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며 "입주 시점에 맞춰 통합학교 신설을 진행하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인천 동구에는 남중 2곳, 여중 1곳, 남녀공학중 1곳이 있었으나 2014년 박문여중이 연수구 송도동으로 이전한 뒤 여학생들이 다닐 수 있는 학교가 남녀공학중인 화도진중 한 곳으로 줄었다.

이에따라 매년 동구의 여중 입학생 600여 명 가운데 400명 정도가 인근 미추홀구와 중구 관내 학교를 배정받고 있어 동구지역 내 여중 신설이 요구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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