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무용단, '한-독 수교 140주년 기념' 프랑크푸르트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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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립무용단, '한-독 수교 140주년 기념' 프랑크푸르트 공연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3.09.0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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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프랑크푸르트 야훈데어트할레 극장, 한국의 다양한 전통춤과 창작춤 선보여
인천시와 프랑크푸르트 지난해 8월 우호·협력 양해각서 체결, 공연의 의미 더욱 커
인천시립무용단의 '한-독 수교 140주년 기념공연' 포스터(자료제공=인천시 문화예술회관)

 

인천시립무용단이 독일 공연에 나선다.

인천시 문화예술회관은 시립무용단이 13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야훈데어트할레 극장에서 ‘학국-독일 수교 140주년 기념 초청공연'을 갖는다고 1일 밝혔다.

1883년 수교한 한국과 독일은 분단이라는 역사적 경험을 공유한데다 파독 광부와 간호사를 통한 교류 등 끈끈한 관계를 유지해온 가운데 특히 지난해 8월 인천시와 프랑크푸르트가 우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해 이번 공연의 의미가 더 크다.

인천시립무용단은 독일에서 해외용 브랜드 공연인 ‘춤, 풍경’을 선보인다.

‘춤, 풍경’은 ▲대례복을 입은 왕과 왕비의 모습으로 시작하는 ‘태평성대’ ▲우리 춤의 대명사 ‘부채춤’ ▲역동적 장구춤인 ‘풍류가인’ ▲판소리 사랑가에 맞춰 추는 ‘사랑가’ ▲문신의 고고한 덕을 표현한 ‘결(潔)’ ▲불교의 의식무인 바라춤을 현대적으로 재창작한 ‘사다라니’ ▲구름의 모습을 꽃잎에 비유한 ‘천상화’ 등의 전통춤을 망라하고 있다.

인천시립무용단의 부채춤 공연 모습
인천시립무용단의 부채춤 공연 모습

 

이어 ▲독일 공연을 위해 ‘비가(悲歌’의 남성 듀엣에 군무를 더해 재창작한 ‘쟁(爭)’ ▲‘만찬-진, 오귀’의 마지막 파트인 ‘무무(巫舞) Ⅱ’ 등 시립무용단의 대표적 창작 작품 중 주요 부분을 공연한다.

독일 관객들에게 한국춤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보여줌으로써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신선한 감동을 선사한다는 취지의 기획이다.

인천시 도시 외교 사절로서의 역할을 꾸준히 수행해온 시립무용단은 외교부의 ‘주요 외교계기 기념 문화행사 해외파견 공연단체 공모’ 등을 통해 최근 5년 연속 해외 공연에 나서는 등 세계 무대에 K-컬처를 전하면서 인천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예술단체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지난 2020년 루마니아에서 영상 공연한 인천시립무용단의 '담청'
지난 2020년 루마니아에서 영상 공연한 인천시립무용단의 '담청'

 

시립무용단의 해외 공연은 ▲2019년 칠레에서의 ‘APEC 정상회의 특별공연’과 에콰도르에서의 ‘에콰도르 독립 210주년 기념공연’ ▲2020년 루마니아에서의 ‘한-루마니아 수교 30주년 기념 영상공연’ ▲2021년 에스토니아에서의 ‘한-에스토니아 수교 30주년 기념공연’ ▲2022년 크로아티아에서의 ‘한-크로아티아 수교 30주년 기념공연’ ▲2023년 7월 캐나다에서의 ‘한-캐나다 수교 60주년 기념공연’에 이어 독일 공연으로 연결되고 있다.

윤성주 인천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은 “한국의 문화와 예술에 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폭발하는 가운데 우리 춤으로 가득한 무대를 독일 관객들에게 선보이게 돼 기쁘고 설렌다”며 “인천시립무용단의 이번 공연이 한국의 춤과 문화를 향한 독일 국민들의 더 큰 애정의 초석이 되고 양국의 친선 강화 및 인천-프랑크푸르트의 우호·협력 증진에 기여할 수 있길 바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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