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민원 전담반 구성되어 교사 보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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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민원 전담반 구성되어 교사 보호해야
  • 신우항
  • 승인 2023.09.0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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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아동과 우리사회]
(12) 교실 일으키기
신우항 / 언어인지상담사

최근 한 초등학교 교사의 죽음으로 사회가 많이 뒤숭숭하다. 주로 터질 것이 터졌다고 말하며, 다소 무리한 아동학대 논란으로 교권이 바로 서지 못함을 꼬집는다.

특히 이번 논란이 소위 금쪽이(정신적, 육체적으로 온전하지 못한 아동의 방송용 대명사)들과 관련이 깊은 듯 하다.

우리 민족은 35년간 일본제국주의에 지배당했다. 그 시대의 공교육은 일본제국의 황국신민을 만들겠다는 목표 하에 강압적이며 잔인무도하게 이루어 졌고, 그 속에서 교사의 모습은 매우 두려운 존재였다. 이후 한국전쟁을 겪고 유신시대를 거치며 공교육은 국가가 바라는 기업이 원하는 잘 훈련된 부품으로서의 목표를 원칙으로 이루어져 왔다. 이 모습에서 교사의 모습 또한 권위적인 존재였다.

그러나 1990년대에 들면서 정치가 민주화 되고, 2000년대에 들면서 인권이 중요시 되면서 아동의 인권 또한 중요시 되었다. 그 동안의 반발에서였는지 강한 교권은 사라지고 학교에서 체벌 또한 2010년도에 사라지게 된다.

그런데 문제는 체벌이 사라지고 아동학대법이 제정되면서 그 부작용으로 교권이 바닥으로

떨어지게 된 것이다. 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을 컨트롤 해야 하는 책임만 있을 뿐, 그 책임을 완수 할 수 있는 권한이 사라진 것이다.

수업시간에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에게 교사의 권한으로 제재하지 못하고 오히려 부탁하고 어떤 교사는 빌기도 하며, 학생은 교사를 약올리고, 교사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일도 밝혀진다. 어떤 교사는 학생에게 멱살까지 잡혀봤다는 말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일부 학부모들은 교사를 무시하고, 민원으로 괴롭히며, 걸핏하면 아동학대로 고소한다고 겁박하고, 국민청원에 올린다 협박한다.

실제로 이렇게 고소당한 교사들이 다수이며, 그 기세에 굴복하여 정당한 가르침이었음에도 고개를 숙였다. 교사들이 말한다. 이제는 학생들을 다스릴 수 없다고, 교실에서도 큰 사건만 일어나지 않게 포기했다고...

 

 

그렇다면 교사들이 상처받고 힘들고 우울하면 나와 상관 없을까? 우울한 교사들이 학생들을 가르치고 지도한다면 그 영향이 학생들에게 미칠 것이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 하는데, 바른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 질 수 없다. 이 일은 비단 교사들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뜻이다.

교사에게 학생을 컨트롤 할 수 있게 권한을 줘야 한다. 체벌을 말하는게 아니다. 바른 교육에 있어서는 학생들이 교사의 말에 순종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교사에게 수 많은 학부모의 민원에서 벗어나게 해야 한다.

학부모 민원 전담반이 구성되어 교사를 보호 할 수 있어야 한다. 상처받은 교사들을 위해 전문 상담치료사가 배치되어야 한다. 요컨데 교사란 직업이 보람되고 자랑스럽다고 교사 스스로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야 이 나라의 미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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