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종식 의원, '전당대회 돈 봉투 수수 의혹' 강하게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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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종식 의원, '전당대회 돈 봉투 수수 의혹' 강하게 부인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3.08.0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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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에서 실명 거론하자 반박 문자메시지 배포
"조선일보 기사 사실 아냐... 돈 봉투 본 적도 없다"
허종식 의원
허종식 의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핵심 피의자인 무소속 윤관석 의원을 구속한 가운데 일부 언론이 돈 봉투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민주당 의원들의 실명을 보도하자 당사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은 5일 밤 문자메시지를 통해 “조선일보의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수수 정황 기사는 사실이 아니다”며 “저는 300만원 돈 봉투를 본 적도 없고 외통위 사무실은 공개된 장소로 보좌진 등이 수시로 오갔던 장소”라고 주장했다.

허 의원은 “검찰과 언론의 횡포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6월 인터넷 SNS 등에 지라시 형식으로 (저를 포함한) 수수자 명단이 나돌아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인천경찰청에 고소했다”며 “현재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선일보는 5일 저녁 인터넷판 기사에서 ‘검찰이 윤관석·이성만 의원의 영장실질심사 때 돈 봉투 수수 정황이 포착된 민주당 현역 의원 19명의 명단을 공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혜련·황운하 의원 등 검사, 경찰 출신이나 박성준·허종식 등 언론인 출신 의원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윤 의원이 2021년 4월 28일 오전 국회 외교통상위 소회의실에서 열린 송영길 후보 지지 국회의원 모임에 참석한 의원 10명에게 300만원짜리 봉투 1개씩을 전달했다는 것인데 그날 모임에 참석한 사람은 (중략) 이성만(인천 부평갑), 허종식(인천 동구미추홀갑) 의원이라고 검찰은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10명의 실명을 공개했다.

조선일보는 허종식 의원의 반론도 실었는데 허 의원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그날 모임에는 아마 갔을 것 같은데 돈 봉투를 본 적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다.

한편 인천지역 국회의원 중 허종식 의원과 함께 돈 봉투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무소속 이성만 의원은 법원의 실질심사에서 영장이 기각된 이후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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