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의혹' 윤관석 구속영장 발부, 이성만은 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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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의혹' 윤관석 구속영장 발부, 이성만은 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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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8.05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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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윤관석(왼쪽) · 이성만 의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무소속 윤관석 의원(62 · 인천 남동구을)이 구속되고 이성만 의원(61 · 인천 부평구갑)은 구속을 면했다.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4일 정당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윤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반면 윤 의원과 같이 정당법 위반 혐의로 청구된 이 의원의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이 의원의 영장심사를 맡은 서울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혐의에 관한 자료들이 상당 부분 확보돼 있는 현재까지의 수사내용 및 피의자의 관여 경위와 관여 정도, 피의자의 지위, 법원 심문 결과 등에 의할 때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영장 기각 이유를 밝혔다.

검찰은 지난 5월 24일 정당법 위반 혐의로 윤 의원과 이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6월12일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나란히 부결돼 자동으로 기각됐다.

이후 검찰은 두 의원의 혐의와 관련한 입증자료를 보강해 지난 1일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8월 임시국회가 열리는 이달 16일 전까지 국회 회기가 중단됨에 따라 두 의원은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 없이 4일 오전 서울지법에 출석해 영장심사를 받았다.

윤 의원은 2021년 4월 28∼29일 국회 본관 외교통상위원회 소회의실과 의원회관에서 민주당 현역 의원 20명에게 300만원씩 총 6,000만원을 배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의원은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당선을 위해 2021년 3월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에게 경선캠프 운영비 명목으로 100만원을,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등에게 지역본부장에게 줄 현금 1,000만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윤 의원의 구속으로 검찰의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수수 의혹 수사는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윤 의원이 돈봉투를 전달한 민주당 현역의원 20명을 규명하는 작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이와함께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돈봉투 전달에 개입하거나 지시했는지 여부를 규명하기 위한 송 전 대표 소환 조사도 이루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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