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협정 70년 - 강화, 교동에서 열린 한강하구 중립수역 평화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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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협정 70년 - 강화, 교동에서 열린 한강하구 중립수역 평화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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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7.2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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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간 평화순례, 평화전시회, 평화음악회, 평화집담회 진행... 평화선언문 낭독

 

'2023 한강하구중립수역평화축제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정전협정 70년을 맞아 26, 27일 1박 2일간 강화, 교동 일대에서 한강하구중립수역평화축제를 개최했다.

100여명의 교동 주민과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평화순례, 평화전시회, 평화음악회, 평화집담회를 진행하고 평화선언문 낭독 및 평화의 춤을 함께 추었다.

평화순례는 ‘안타까움과 슬픔의 길’, ‘평화의 모색’이라는 주제로 두 코스로 나누어 진행했다. 갑곳순교성지, 양민학살지, 조봉암 기념비, 평화전망대, 사슬재 민간인희생위령비, 화도면 내리 평화의 현장 등을 순례하며 분단으로 인한 비극의 현장을 확인하고 평화의 가능성을 모색했다.

순례 후 참가자들은 교동 인천난정평화교육원에서 평화전시회와 평화음악회를 통해 평화의 의미를 되새겼다.

 

 

인천난정평화교육원 생활동 1층 다목적실에 11명의 작가가 평화를 주제로 다양한 작품을 전시했다. 평화전시회는 8월 8일까지 이어진다. 이어 교동 화해평화센터에서 8월 9일부터 22일까지 2차 전시할 예정이다.

인천난정평화교육원 마당에서 진행된 평화음악회는 정전협정 70년과 한강하구의 평화를 염원하며 한국민족춤협회의 기원의식무를 시작으로 가수 안도, 오카리나 김은정, 가수 천현희, 유니드림 콰이어의 공연이 이어졌다. 풍물패 더늠의 평화 기원 깃발놀이에 이어 참가자들이 참여하는 평화기원 대동놀이로 평화음악회를 마무리했다.

평화집담회에서는 평화의 의미를 돌아보고, 한강하구를 평화의 바다로 열어나가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나누기도 했다.

둘째날 오전에는 북녘 땅이 보이는 망향대에 올라 평화선언문을 낭독하고, 강화여성의전화 최미란 대표의 진행으로 평화의 춤을 추며 내 안의 평화, 우리의 평화를 기원했다. 

오는 9월 5일에는 평화컨퍼런스와 평화활동공유회가 열릴 예정이다. 

2023한강하구중립수역평화축제는 2005년부터 시작된 시민평화운동인 ‘한강하구평화의배띄우기’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했다. 올해는 정세 등으로 배를 띄우지 못해 평화축제라는 이름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한강하구평화의배띄우기 행사는 정전협정 제1조 5항에 명기된 대로 한강하구가 중립수역으로 민간선박은 자유롭게 항행할 수 있음을 알리기 위해 시작됐다. 2005년부터 2009년까지 매년 행사를 개최하였으나 정치적 상황의 변동으로 한동안 추진되지 못했다가 2018년부터 다시 이어지고 있다. 2021년에는 그동안 활동한 내용을 정리한 백서를 발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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