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원부자재 국산화 방안 모색 및 인식 공유
현재 86% 수입 의존, 경쟁력 강화 위해 국산화 시급
인천시와 인천상공회의소가 바이오산업 분야 원부자재 국산화에 적극 나섰다.
인천시와 인천상의는 22일 송도컨벤시아에서 공급기업, 수요기업, 유관기관, 지원기관이 모두 참여하는 ‘바이오 원부자재 국산화 촉진 간담회’를 열어 국산화 비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바이오 원부자재 공급기업인 아미코젠, 위아텍, 동신관유리공업, 한일화학고무공업 등 10개사 ▲수요기업인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바이넥스, DM바이오 ▲유관기관인 남동공단경영자협의회, KCL(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소), 컨설팅업체 ▲지원기관인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테크노파크 등이 참석했다.
주요 논의 내용은 ▲바이오 원부자재 국산화 진행사항 및 성공사례 ▲공급기업의 제품 개발 및 생산 계획 ▲수요기업의 국산 바이오 원부자재 사용 확대 계획 ▲유관·지원기관의 국산화 지원 방향 등이다.
간담회 개최는 인천이 단일도시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생산능력을 갖춘 가운데 바이오 원부자재의 86%를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2019년 일본의 핵심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최근의 요소수 사태 등에서 보듯 독점에 의한 공급 대란을 막기 위해서는 국산화가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날 바이오 원부자재인 멸균기 및 세척기의 국산화에 성공한 위아텍은 “국산화 진행과정은 어려웠지만 수요기업의 기술제휴 등 적극적인 지원과 유관·지원기관의 도움으로 국산화에 성공하고 매출증대에 따라 사업을 확장하기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바이오 원부자재 수요기업인 셀트리온은 “국산화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제품개발 단계에서부터 기술 및 인증 지원에 나서고 성공할 경우 국산 원부자재 사용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험인증기관인 KCL은 바이오 원부자재 국산화를 위한 시험인증 시 검사수수료를 깎아주기로 했다.
박남춘 시장은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바이오산업은 매년 7% 이상 성장하는 미래의 핵심산업이자 인천의 주력산업”이라며 ”바이오 원부자재를 국산화하고 수입대체를 넘어 세계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중소·벤처기업의 끊임없는 기술개발, 수요기업과 지원·유관기관의 기술적·재정적 지원, 중앙 및 지방정부의 행정적·제도적 지원 등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인천시가 적극적인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