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 13명으로 구성된 특별위원회 6개월간 가동
인천시의회가 수백억원의 예산을 낭비한 '월미은하레일' 사업의 책임 소재를 가리기 위한 행정사무조사에 나섰다.
시의회는 14일 제194회 정례회 본회의를 열고, 월미은하레일 행정사무조사 요구건을 의결했다. 시의회는 각 상임위원회 위원장 등 시의원 13명으로 구성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를 6개월간 가동하기로 했다.
조사특위는 월미은하레일의 계획수립 단계부터 현재까지 사업 추진 전반을 면밀히 검토하고, 관련자에게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조사 대상부서는 시 기획관리실, 문화관광체육국, 도시계획국, 인천교통공사이다.
시의회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시 산하 지방공기업이 막대한 혈세를 투입하고도 성과가 없는 월미은하레일 사업 실패의 책임 소재를 분명히 가려 앞으로 이 같은 사례의 재발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인천교통공사가 853억원을 투자해 건설한 월미은하레일은 인천역~월미도 문화의 거리~월미공원을 순환하는 6.1㎞ 구간에 건설된 모노레일이다.
당초 2009년 7월 개통할 계획이었지만 설계와 다른 시공과 시험운행 중 잇따른 안전사고 발생으로 개통이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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