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코로나 재난지원금 7,751억원 '인천e음'으로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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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코로나 재난지원금 7,751억원 '인천e음'으로 지급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0.04.07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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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e음 소비쿠폰 형태로 지급, 개인 충전금액에 앞서 우선 결제
연말까지 사용, 중복지원 논란 감안해 캐시백은 지급하지 않기로
소비 진작, 소상공인 매출 증대, 역외소비 감소, 세수 증대 등 기대

인천시가 ‘코로나19’ 대응 긴급지원금을 ‘인천e음’ 소비쿠폰 형태로 지급한다.

시는 소비 진작과 소상공인 매출 확대를 위해 긴급재난지원금 등 7,751억원을 ‘인천e음’을 통해 지급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선불카드인 ‘인천e음’ 소비쿠폰 형태로 지급하는 ‘코로나19’ 대응 지원금은 ▲124만 가구 전체에 지급하는 긴급재난지원금 6,940억원(소득하위 70% 약 87만 가구는 가구원 수에 따라 40만~100만원씩 6,007억원, 소득상위 30% 약 37만 가구는 25만원씩 933억원) ▲저소득층 한시생활지원금 611억원(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10만8,834가구) ▲특수고용직 및 프리랜서 생계비지원금 150억원(약 2만7,000명에게 1인당 20만~50만원) ▲무급휴직자 생계비지원금 50억원(약 1만2,000명에게 1인당 20만~50만원)이다.

단, 동구는 자체 발행하는 종이류 상품권인 동구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한다.

이처럼 ‘코로나19’ 대응 긴급지원금을 ‘인천e음’ 카드로 지급하는 것은 지난 3일 가입자가 100만명을 넘어서면서 보편화됐고 소비 진작, 소상공인 매출 증대, 역외소비 감소 및 역내소비 유입, 세수(부가가치세) 증대, 고용 증대 등 각종 효과가 입증된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인천e음’ 총 결제액은 1조5,000억원으로 전국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액의 61%를 차지하면서 돌풍을 일으켰고 인천연구원, 인천대, 한국은행 등의 연구보고서를 통해 각종 효과가 입증됐다.

특히 ‘인천e음’ 결제액 중 64%가 음식점, 편의점, 슈퍼마켓, 제과점, 정육점 등 소상공인 업종에서 사용됨으로써 골목상권의 실질적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

시는 오는 13일부터 신청을 받는 저소득층 한시생활지원금부터 ‘인천e음’ 카드(자체 e음 카드를 사용하는 5개 구는 군·구별 카드)에 소비쿠폰을 충전해 주기로 했다.

카드 소지자에게는 빠르면 14일부터 자동 충전해 주고 카드가 없는 경우 새로 발급받아야 하며 스마트폰이 없거나 본인 명의가 아닌 경우 ‘인천e음’ 바우처카드가 배부된다.

이달 중 신청을 받기 위해 준비 중인 특수고용직 및 프리랜서, 무급휴직자 생계비와 정부 및 시의 2차 추경을 거쳐 빠르면 5월 중 지급하는 긴급재난지원금도 ‘인천e음’ 카드로 준다.

‘인천e음’ 소비쿠폰은 소비 진작 효과 극대화를 위해 개인이 충전한 금액에 앞서 우선 결제되고 중복지원 논란 등을 고려해 캐시백은 지급하지 않는다.

소비쿠폰은 연말까지 사용 가능토록 할 예정이며 사용기한이 지나면 자동 환수한다.

시는 ‘코로나19’ 대응 긴급지원금 7,751억원을 ‘인천e음’ 카드로 지급하면 모두 인천지역에서 소비됨으로써 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지고 인천연구원이 분석한 파급효과 2.9배를 적용하면 약 2조2,50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상섭 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한 인천e음 플랫폼을 활용한 다양한 정책을 개발함으로써 시민들에게 각종 혜택으로 돌려드릴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인천e음’ 소비쿠폰 형태로 지급하는 긴급지원금을 시민들께서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업체에서 적극 사용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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