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일선 학교에 마스크 10만여개 추가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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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일선 학교에 마스크 10만여개 추가 구매
  • 송정로 기자
  • 승인 2020.02.0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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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교육청 "현재 기준치 이상 확보 중이나 사태 장기화에 대비"
교육부는 4주 범위에서 대학 개강 연기 권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이 계속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교육청이 예산 107천만원을 지원, 일선 학교에 모두 10만여개의 마스크를 추가로 구매하기로 했다.

장우삼 인천시교육청 부교육감은 5일 브리핑에서 "각 학교는 보통 교육부 기준에 맞는 방역 물품을 비치하고 있으나 사태가 장기화하면 마스크 물량이 부족해질 수 있어 좀 더 구입해 보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의 학생 감염병 예방 매뉴얼에 따르면 각 학교는 교실마다 방역용 마스크(KF94) 5개와 일회용 마스크 20개를 비축하게 돼 있다.

보건실은 KF94 마스크 20개와 학생 10명당 3개의 일회용 마스크를 갖춰야 하며 알코올 손 소독제의 경우 교실당 2504, 보건실에는 2508개를 비축해야 한다.

이 기준에 따라 인천 내 유치원과 초··고등학교가 갖춰야 할 KF94 마스크는 76855개가량인데 현재 그 이상을 보유 중이라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그러나 가격 담합 등 마스크와 관련한 불법 행위와 품절 사태가 이어지는 만큼 향후 필요한 마스크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장 부교육감은 "마스크는 일회용으로 소비되는 것이라 마스크를 집중적으로 사들일 수 있도록 예비비가 내려오는 대로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시교육청은 또 전수 조사를 거쳐 중국을 다녀온 학생과 교직원은 아무런 증상이 없어도 자가 격리할 방침이다.

현재 인천에서 신종코로나 사태로 인해 개학을 연기한 학교는 초··고등학교 512곳 가운데 공항중학교 1곳이다.

졸업식을 취소한 학교는 1곳이며 아직 졸업식을 하지 않은 277곳 가운데 252곳은 졸업식을 축소해서 열기로 했다. 이전처럼 강당 등에서 대규모 졸업식을 하기로 한 학교는 22곳이다.

한편 교육부는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대학에 개강 연기를 권고하기로 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보건복지부·법무부 등과 '범부처 유학생 지원단 확대 회의'를 진행한 뒤 이렇게 4주 이내 범위에서 개강을 연기하라고 권고했다.

각 대학은 지역 상황과 중국인 유학생 수 등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개강 여부와 기간을 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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