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비상 1월 4%대 … 신선식품 값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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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비상 1월 4%대 … 신선식품 값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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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2.01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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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월 대비 배추 152%, 파 108%, 무 85%, 고등어 64% 올라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3개월 만에 4%대로 뛰어올라 정부의 물가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구제역과 이상 기온의 여파로 농수산물 등 신선식품 지수는 30.2%나 급등했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1%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물가 상승률 4.1%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1월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로도 0.9% 올라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신선식품 지수는 작년 동월 대비 30.2%, 전월보다는 2.6% 올랐다.

특히 배추와 파는 1월에 전년 동월보다 151.7%와 108.2%나 폭등했으며 돼지고기(11.7%), 사과(43.1%), 고등어(63.6%), 배(44.4%), 귤(38.3%), 딸기(33.7%), 무(84.9%), 토마토(31.1%), 콩(58.0%) 등도 급등해 장바구니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식료품 등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동월 대비 4.7% 올랐고 전월에 비해서도 1.3% 올랐다.

농산물.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작년 동월 대비 2.6% 올라 2009년 10월(2.6%)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전월에 비해서도 0.6%가 올라 2008년 3월(1.1%)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문별로 작년 동월 대비 증가 폭을 살펴보면 농산물(24.4%)과 수산물(13.7%)의 가격이 크게 올라 농축수산물이 17.5% 올랐고, 공업제품은 4.3% 상승했다. 서비스 부문은 2.2% 오른 가운데 공공서비스가 1.1%, 개인서비스와 집세가 각각 2.6%의 상승률을 보였다.

소비자 물가 기여도(작년 동월비)는 농축수산물 부문이 1.49%포인트로 가장 높아 물가 상승세를 계속 주도해갔다. 서비스 부문이 1.32%포인트, 공업제품은 1.35%포인트였다.

공업제품 중에서는 국제 금값 급등에 따라 금반지가 21% 올랐고 국제에너지가격 오름세에 따라 등유(15.3%), 자동차용 LPG(11.7%), 경유(11.4%), 휘발유(9.6%)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전세(3.0%)와 월세(1.6%)도 상승세를 보였으며 미용료(5.0%), 해외 단체여행비(9.7%) 등도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이동전화통화료(-3.1%)와 국산 쇠고기(-6.4%)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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