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차례상 준비 저렴한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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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차례상 준비 저렴한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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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2.0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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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이 마트에 비해 24.8% 싸다"

설 명절을 앞두고 주부들의 근심이 크다. 설 차례상 준비 때문이다. 올해 설은 유례 없는 한파와 구제역 파동으로 물가가 급등했다. 가장 걱정스러운 건 아무래도 제수용품이다.

올해 4인 가족 설 차례상 비용은 약 19만150원이 들 것으로 조사됐다. 20만원을 웃도는 차례상 비용에 대한 주부들의 부담은 그만큼 클 수밖에 없다.

올해 4인 가족 설 차례상 비용은 약 19만150원. 불고기용 쇠고기나 귤 등 가족이 먹는것을 뺀 29개 품목만 계산한 것이다. 지난해에는 4만2000원이면 사과, 배 각각 5개, 호박 2개, 무 1개, 쇠고기 한 근, 대파 1단을 살 수 있었다. 그러나 올해는 같은 돈으로 살 수 있는 양이 부쩍 줄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알뜰하게 장을 볼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제수용품을 사기 위해 마트를 이용하는 주부들이 많다. 하지만 설 장보기 비용은 마트보다 재래시장이 훨씬 싼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경영진흥원이 지난 10~11일 전국 16개 시·도, 36개 지역별 전통시장과 동일 상권의 대형마트 상품 22개 품목을 비교한 결과에 따르면 전통시장이 마트에 비해 24.8% 싼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설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 평균 18만7968원, 대형마트 평균 24만9990원이었다.

올해는 한파와 폭설 등 이상기후 때문에 제수용품 값이 전반적으로 올랐다. 재래시장은 임산물이 37.7%, 소고기와 돼지고기 등 생고기가 마트에 비해 25% 가량 저렴했다.

품목별로는 고사리의 경우 대형마트가 500g당 1만원 이상인데 비해 전통시장은 3949원에 판매됐다. 탕국용 쇠고기(한우, 2등급) 600g의 가격은 대형마트 3만1288원, 전통시장 2만711원으로 나타났다. 조사품목 22개 중 중국산 조기를 뺀 21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싼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가 전국 2505곳에 마련한 직거래장터와 특판 행사에 가면 제수용품을 더 싸게 살 수 있다.

농협에서도 성수품 45개 품목을 최고 40% 할인해 판매한다. 제수용 소포장 품목인 사과, 배, 밤, 단감은 24일부터 2월2일까지 인천을 비롯해 양재, 고양, 성남, 수원, 목포, 울산 등 전국 농협유통센터 15곳에서 할인 판매된다. 사과와 배는 기존 판매가격보다 30~40%가 싸다.

식용유, 밀가루, 부침가루 등 주요 45개 품목은 18일부터 설까지 전국 2000여개 하나로마트 등에서 20~40% 싸게 판매된다. 전국 축협 축산물 판매장 110여곳에서는 쇠고기, 돼지고기, 달걀이 최고 30% 싸게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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