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피란민 임시거처에 편의시설 속속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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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피란민 임시거처에 편의시설 속속 들어서
  • 이병기
  • 승인 2010.12.2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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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진군도 아파트 한 채 얻어 상황실 설치

취재:이병기 기자

지난 19일 인천 찜질방을 떠나 김포 아파트로 임시거처를 옮긴 연평도 피란민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21일 옹진군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북한군 포격으로 육지로 대피한 연평도 주민 1천100여명 가운데 경기도 김포시 LH아파트에서 생활하고 있는 주민은 859명이다.

주민을 대표하는 비상대책위원회는 이 아파트로 옮겨와 활동을 재개했다. 각종 회의와 주민 간담회도 예정돼 있어 앞으로 이곳이 주민들의 새로운 '보금자리'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따라 옹진군은 이 아파트 1호(112㎡)를 얻어 상황실을 설치하고 각 실과소에서 파견한 직원 5명이 24시간 교대로 비상 근무에 들어갔다.

상황실 직원들은 2개월로 예정된 임시거주 생활에 관한 안내와 지원을 하는 것은 물론 입주민과 연락체계를 구축해 각종 불편사항을 처리하게 된다.

옹진군은 아파트 1층에 어린이집도 마련했다. 보육교사 5명을 포함해 7명이 20일부터 피란민 가정의 미취학 아동들을 돌보고 있다.

또 의사 2명을 포함한 진료팀을 구성해 아파트 단지 내 임시 진료소를 차리고 의료기관을 찾기 어려운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기로 했다.

생활권인 인천을 떠나 생활하는 주민들을 위해서는 셔틀버스 2대가 매일 8차례에 걸쳐 김포 아파트 단지와 인천 연안부두를 오가며 수송을 지원하고 있다.

옹진군 관계자는 "고향을 떠난 주민들이 임시거처에서 불편하지 아노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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