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동문·교수회 교육부에 관선이사 파견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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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동문·교수회 교육부에 관선이사 파견 요구
  • 이창열 기자
  • 승인 2018.07.1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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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일가 갑질에 참담”…재단 퇴진 요구 거셀 듯



인하대 교수회와 동문들은 교육부의 11일 감사결과를 당연한 귀결로 받아들이면서 조속한 학교 정상화를 위해 관선이사 파견을 교육부에 요구할 방침이다.

교육부의 관선 이사가 파견되면 장기 공백 사태를 겪고 있는 총장 선출과 맞물려 인하대는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한진그룹 갑질족벌경영 청산과 인하대 정상화를 위한 대책위원회’(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인하대 후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 감사결과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명인(국어교육과) 인하대교수회 의장은 “그동안 조양호 일가의 갑질 행태는 알고 있었지만, 정석인하학원에 대해선 일말의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학교법인조차 하나의 갑질 도구로 전락시킨 행태에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어 “재단 이사 15명 가운데 13명은 이사장 결정에 따를 수 밖에 없는 구조”라며 “조속한 사태 해결을 위해선 현 이사들은 전원 사퇴하고, 교육부는 관선 이사를 파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준석 인하대총학생회동문협의회장도 재단 이사회 재편을 요구했다. 서 회장은 “우리는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 이사회의 민주적 재편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며 “15명의 이사 중 조씨 일가 측근들과 한진그룹 출신의 이사들은 모두 사퇴하고 도덕성과 학교경영능력이 검증된 인사드로 이사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오늘 이후로 조양호 이사장과 조원태 이사의 퇴진운동을 더욱 힘차게 전개할 것”이라며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 이사회의 민주적 구성과 인하대학교를 공익형 사립대로 전환시켜나가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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