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내년도 본예산안 첫 9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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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내년도 본예산안 첫 9조원 돌파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7.11.0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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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입 중 지방세 3조8321억원(5154억원 증가), 세출 중 사회복지 2조8774억원(5049억원 증가)
  


 인천시의 내년도 본예산이 올해보다 8.5% 늘어나면서 처음으로 9조원을 돌파했다.

 시는 9조271억원의 내년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러한 내년 살림살이 규모는 올해 본예산보다 8.5%(7105억원) 늘어난 것인데 일반회계는 6조5645억원으로 4.2%(2628억원), 특별회계는 2조4626억원으로 22.2%(4477억원) 증가했다.

 내년 세입은 ▲지방세 3조8321억원(15.5% 증가) ▲세외수입 1조3953억원(20.8% 감소) ▲지방교부세 5180억원(2.6% 증가) ▲국고보조금 2조3041억원(19.0% 증가) ▲보전수입 등 및 내부거래 9776억원(23.2% 증가)이다.

 지방세는 부동산경기 회복 전망에 따라 취득세 3781억원과 지방소득세 993억원 등을 늘려 잡으면서 5154억원이 더 걷힐 것으로 예상했다.

 세외수입은 공유재산매각수입을 3261억원 줄이는 등 3669억원이 감소하는 것으로 편성했다.

 내국세 총액의 19.24%를 지방자치단체에 배분하는 지방교부세 중 보통교부세는 150억원 늘고 소방안전교부세는 20억원 줄 것으로 보고 130억원 증가를 반영했다.

 국고보조금은 아동 수당 신설 등 복지 분야에서 크게 늘어 3684억원 증가할 것으로 판단했다.

 보전수입과 내부거래는 순세계잉여금이 1410억원 늘었고 교육비특별회계(시교육청)에서 어린이집 누리과정예산 1135억원이 넘어오면서 1844억원 증가하는 것으로 잡았다.

 올해 38억원에 그쳤던 지방채 발행은 내년에는 없다.

 내년 세출은 ▲사회복지 2조8774억원(5049억원, 21.3% 증가) ▲일반공공행정 1조1428억원(2348억원, 17.0% 감소) ▲수송 및 교통 1조14억원(2232억원, 28.7% 증가) ▲환경보호 8565억원(1201억원, 16.3% 증가) ▲국토 및 지역개발 8500억원(449억원, 5.0% 감소) ▲교육 7241억원(393억원, 5.7% 증가) ▲문화 및 관광 4371억원(358억원, 8.9% 증가) ▲공공질서 및 안전 1904억원(162억원, 9.3% 증가) ▲농림해양수산 1409억원(66억원, 4.5% 감소) ▲산업·중소기업 624억원(45억원, 7.8% 증가) ▲과학기술 384억원(15억원, 3.8% 감소) ▲보건 340억원(6억원, 1.7% 감소) ▲기타 6061억원(472억원, 8.4% 증가) ▲예비비 656억원(77억원, 13.3% 증가)으로 짜였다.

 내년도 주요 신규 및 확대 사업은 출산 축하금 118억원(15만원 상당 출산용품 지급→50만원), 어린이집 청정 무상급식 143억원, 참전명예수당 인상(월 5만원→8만원) 174억원, 보훈예우수당(월 3만원) 신설 21억원, 전몰군경유족수당(월 5만원) 신설 8억원, 연봉 3000만원 이하 청년 근로자 지원 12억원, 청년고용 우수기업 근로환경개선 11억원, 고려역사문화제 개최 4억원, 박두성 생가 복원 3억원, 뮤지엄파크 조성 관련 유물 구입 10억원, 군·구 테마여행 상품개발 지원 10억원, 설·추석 명절 귀성객 여객선 운임 전액 지원 16억원, 군 장병 면회객 여객선 운임 70% 지원 2억5000만원, 옹진군 출향민 여객선 운임 인천시민 수준 지원 3억원 등이다.

 공원 조성에는 521억원(10개 공원 실시설계용역 69억원과 4개 공원 보상 452억원),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운행경유차 배출가스 저감사업에는 606억원, 버스 준공영제에는 893억원, 버스 환승 할인에는 137억원, 18개 도로망 확충(43.8㎞)에는 891억원이 투입된다.

 서울도시철도 7호선 석남 연장(2020년 완공)에는 1299억원, 인천도시철도 1호선 송도 추가연장(2020년 완공)에는 370억원이 들어간다.

 시는 그동안 부족 지급으로 갈등을 빚어왔던 군·구 조정교부금 6926억원, 시세징수교부금 930억원, 교육청 법정전출금 6393억원은 전액 반영했다.

 날로 쇠퇴하는 원도심의 도로, 주차장, 공원 확충과 전통시장 지원을 위해 신설한 ‘원도심 활성화 특별회계’에는 2031억원을 배정했다.

 이날 유정복 시장은 내년도 예산안 설명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3년 동안의 재정건전화 성과를 시민들에게 돌려드리기 위해 시민행복과 공감복지에 중점을 두고 내년 예산을 편성했다”며 “시민 모두가 행복하고 공감하는 인천을 만들기 위해 내년에는 원도심 주거환경개선과 어르신·여성·어린이·장애인 등 4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사업을 본격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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